야구를 보다보면 가끔 '희생삼진' 이라는 희안한 말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땅볼 타구로 병살을 많이 만들어내는 타자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KBO 병살 순위를 세우면 레전드급 타자들이라 아무에게나 하는 말은 아니고
크게 믿음은 안가는 타자들에게 하는 말이
"제발 병살 치지 말고 혼자 죽어라!" 란 말인데
그걸 감독 입에서 들을 줄이야
한화 수베로 감독 인터뷰 내용입니다.
"어제(22일) 장운호가 1회초 1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들어올 때 박수를 쳐줬다. '삼진 그 이상으로 가치가 있다'고 해줬다. 보더라인에 걸치는 피칭이었다. 손을 냈다면 병살이 됐을 것이다. 참아냈고, 이후 추가 5점이 났다"
"전체적인 흐름을 봐야 한다. 이 점을 주문하고 있다. 어제 장운호가 그랬다. 또한 공을 고르는 것도 좋지만, 코스에 들어오면 강한 타구를 날리라고 한다. 우리 팀이 작년에 삼진을 많이 당했지만, 출루율-장타율이 오르면 삼진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다"
팬들이 농담처럼 한 말인데 수베로 감독한테는 의미가 있나 봅니다.
자기 존이 오는 공이 아니고 아슬아슬하게 오는 공이 있다면 어설프게 손 대서 병살이 되는 상황을 피하라는 말 같습니다.
ps. 예의없게(?) 유교 야구를 안하고 메이저리그 야구를 하는 기아의 브룩스 선수입니다.
저걸 어떻게 치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