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벼랑 끝' 첼시가 바라는 것은 이제 단 하나다. 최종전에서 리버풀이 패배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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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최종전 상대는 브라이튼이다. UCL 결승전에 신경을 써야하지만 모하메드 살라와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걸출한 공격진이 버티고 있는 리버풀에게 패배를 바라기는 솔직히 어렵다. 첼시의 UCL 진출이 희박한 이유다.
만약 첼시가 유로파리그로 떨어지게 된다면,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티보 쿠르투아다. 오는 2019년 6월에 첼시와 계약이 만료되지만 아직까지 재계약 협상에 진전이 없다.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쿠르투아 측은 자유계약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행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에당 아자르의 마음도 위태롭다. 최근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첼시가 UCL 진출에 실패한다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비롯해 주요 선수들이 팀을 떠날 것이다. 아자르도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첼시 입장에서 팀의 공수를 책임지고 있는 아자르와 쿠르투아의 동시 이탈은 뼈 아플 수밖에 없다.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다음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UCL 진출을 최우선적인 과제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운명의 키는 리버풀이 쥐고 있다.
원문 : http://interfootball.heraldcorp.com/news/articleView.html?idxno=214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