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라리가와 코파 델레이 우승을 차지하며 의심의 여지없이 환상적인 결과물을 안은 채로 시즌을 마쳤지만, 다가오는 시즌에 선수단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몇몇 부분에 있어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다.

로마를 상대로 예상치 못했던 챔피언스 리그 탈락의 고통은 여전히 선수들과 팬들, 그리고 클럽에 남아있다.

이는 반드시 교훈으로 삼아야 할 큰 좌절이었다.

이제 이 순간으로부터 미래는 시작되고, 바르셀로나는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더블이라는 성공을 이룩했다고 해서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측면들을 감출 수는 없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또 다시 리오넬 메시에 대해 과도한 의존을 보였다. 

몇몇은 이에 대해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에 의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하는 한편, 다른 쪽에서는 그가 부진한 날이면 팀 전체가 무너지기 때문에 일정 이상으로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예로, 로마와의 경기에서는 메시가 거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결국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하는 쓴 맛을 보게 됐다.

미래를 위한 선수들

바르셀로나는 미래에 클럽을 대표하게 될 선수 두 명을 사는 데에만 거의 3백만 유로를 투자했다. 바로 필리피 코치뉴와 우스만 뎀벨레이다.

클럽 역사상 가장 값비싼 선수인 코치뉴는 적절하게 발전해나가고 있다.

바르셀로나 선수로서 보낸 첫 4개월 동안 그는 자신의 능력을 가감없이 보여주었고, 새로운 클럽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골과 도움을 기록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뎀벨레의 경우는 또 다르다.

프리시즌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해서인지 부상 때문인지는 몰라도,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에서의 새로운 생활에 적응할 수 없었다.

그는 순간순간 자신의 재능을 번뜩이기는 했지만, 공수를 가리지 않고 전술적인 수준이 한참 부족함을 드러내었다.

그리즈만과 아르투르

뎀벨레의 경기력이 일정치 못하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그리즈만의 영입을 노릴 것이다.

이미 대화가 오갔고, 클럽의 회장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가 그리즈만의 바이아웃 조항인 €100m를 기꺼이 지불하려 할 정도로 바르셀로나는 가능한 빨리 그를 데려가고 싶어한다.

만약 그리즈만이 바르셀로나에 영입된다면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즈, 그리즈만과 뎀벨레가 이끄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진은 상대에게 있어 진정한 악몽으로 거듭날 것이다.

또한 다른 한편에서는, 겨울에 합류한 코치뉴가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자리를 계승할 준비가 되어있을 것이다.

그리고 미래에는 또 다른 브라질리언 스타, 아르투르 멜루가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길을 닦아나갈 것이다.

클럽은 이미 겨울이나 여름에 발동시켜야만 하는 구매 조항을 지불했다.

움티티와 수비

수비수들이 더 영입될까?

그것은 클럽이 의도하는 바가 아니지만, 이적 시장이 그들로 하여금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게 만들 수도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사뮈엘 움티티의 미래는 여전히 안개 속에 갇혀있다.

클럽은 그와 재계약을 맺고싶어하지만, 움티티는 더 많은 돈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그들이 합의에 다다르지 못한다면 움티티는 떠날 것이고, 클럽은 다른 수비수를 영입해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60m라는 움티티의 바이아웃 조항은 바르셀로나에 있어 안심이 되는 부분이다.

클레망 랑글레와 마타이스 데리트의 이름이 오가고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움티티로부터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자신에 차있다.

영입 자금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더이상의 영입을 기대하기 힘들기도 하다.

반면에, 카를레스 알레냐가 1군으로 합류하면서 몇몇 선수들의 판매는 필수가 될 것이다.

임대생들

클럽은 그리즈만의 영입에 쏟을 돈이 필요하고, 헤라르 데울로페우, 아르다 투란, 하피냐라는 '탈출 삼인방'으로부터 수백만 유로라도 얻어내려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왓포드와 협상해야만 하고, 터키의 투란은 아직도 몸값이 매겨지지 않았다.

인테르는 현재 하피냐의 구매조항인 €35m에 대해 재협상하기를 원하고 있다.

방출

다음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세 명의 선수가 더 있다.

그들은 바로 안드레 고메스, 알레시 비달, 그리고 파코 알카세르이다.

고메스는 에르네스토 발베르데게 그에게 준 끊임없는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고, 두 시즌 동안 보인 부진한 경기력은 클럽이 그를 팔기에 충분함을 보여준다.

이적을 원하는 또 하나의 선수는 파코 알카세르이다.

선발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지만 그는 늘 수아레즈와 메시의 그늘에 가렸고, 심지어 그리즈만의 영입된다면 그의 입지는 지금보다도 더욱 줄어들 것이다.

따라서 선수에게 가장 나은 길은 캄프누를 떠나는 것이다.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알레시 비달은 클럽을 떠나고 싶어하는 듯 보였지만, 결국 그 모든 것들이 루머로 종결되며 끝내는 언제나 클럽에 남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선수 스스로가 출장 기회 부족을 이유로 이적을 원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예리 미나의 임대 가능성

예리 미나의 경우는 아직 보류중이다.

그를 임대보낼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지만, 미나는 클럽에 남기를 원한다.

잔여 경기와 다음 프리시즌까지 기다리며 그의 경기력을 지켜봐야만 할 것이다.

미나의 영입은 서포터들 사이에서 많은 의구심을 낳았고, 발베르데가 신뢰를 주지 못하는 모습은 이를 더욱 증폭시켰다.

http://www.marca.com/en/football/barcelona/2018/05/01/5ae74e4f46163fbf278b46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