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는 분데스리가 역사에서 단 한 번도 강등을 당하지 않은 팀이다.
이번시즌은 팀의 여러문제로인해 한때 16위 프라이부르크와 승점 10점이나 벌어지면서 강등이 유력했다. (분데스는 16위 팀이 2부리그 3위팀과 강등 홈엔 어웨이 매치를한다.)
그러나 함부르크가 승점을 착실하게 쌓으며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사이 프라이부르크가 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근 5연패를 기록 중이고 8경기서 2무 6패로 부진하다. 두 달 넘게 승리하지 못하면서 두 팀의 간격이 줄어들고 있다.
이제는 승점이 5점 차에 불과하다. 함부르크는 25점, 프라이부르크는 30점을 확보한 상태다. 14위 볼프스부르크, 15위 마인츠 등도 프라이부르크와 같은 승점을 기록하고 있다.
마인츠가 아직 31라운드 경기를 소화하지 않은 가운데 강등권에 있는 팀들은 3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다. 함부르크의 남은 상대는 볼프스부르크와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그리고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다. 32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이 중요하다. 이 경기를 잡으면 볼프스부르크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일 수 있다. 나머지 경쟁자들의 성적에 따라 순위 상승의 여지는 남아 있다. 아직 잔류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 포기하기엔 이른 시기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금의 분위기라면 기적을 쓰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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