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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대는 구단주가 맘대로 하는게 문제냐?

  • 작성자: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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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65
  • 2022.11.09


최근 LG 트윈스의 구조조정이 굉장히 흥미로워서 여기저기 관련 커뮤니티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들어봤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가 바로 이거였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봤던 시점은 류지현 감독 재계약 포기 시점이었어요. 그때 그러한 이야기를 하셨던 분들이 지금 염경엽 감독 선임 후에도 똑같은 말을 하시고 계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안봐도 뻔하겠죠? 반포기로 말하시는 분들을 제외하고 말이죠.

최근 기자들이 엘지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관점으로만 기사를 쓰고 있는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을 정도로 긍정적인 뉘앙스의 이야기들이 없다시피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온세상 야구 기자들이 엘지 트윈스를 억까하는게 아닌 이상 어느정도 귀담아들을 말들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http://sports.news.naver.com/news.nhn?oid=144&aid=0000847736
LG, 이종범 2군 감독도 교체···코치진에도 거센 후폭풍

http://sports.news.naver.com/news.nhn?oid=023&aid=0003727129
코치진·선수단 개편 들어간 ‘염경엽호’ LG... 이종범은 어디로

LG는 당초 이종범 감독에게 3군 총괄코치를 맡기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민 잔류군 총괄코치가 한화 배터리 코치로 이동하면서 생긴 자리다. 이종범 2군 감독은 1군 사령탑 후보에도 거론되는 인물이다. LG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북부리그 2위를 했다. 2군 감독으로서 눈에 띄는 귀책 사유도 없다. 말이 되지 않는 인사에 결국 제동이 걸리면서 LG는 이종범 2군 감독의 새 보직을 다시 조정하기로 했다.

그렇다고 LG가 이 감독에게 1군 수석 코치직을 맡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이미 “감독에게 직언을 할 수 있고 야구에 대해 싸울 수도 있는 사람을 수석 코치로 영입할 계획”이라며 염두에 둔 외부 인사가 있음을 암시했다.

사령탑이 교체되면 새 출범하는 코칭스태프가 상당폭으로 교체되는 것은 일반적인 수순이다. 그러나 이번 LG는 사령탑 교체 과정부터 잡음을 만든 데 이어 코치진 조정도 구단 입맛에 맞추려다보니 매끄럽지 못하다.

LG는 코치들에게 차례로 보직 이동 상황을 통보하고 있다. 2군 코치들을 중심으로 지난 7일부터 마무리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기존 1군 코치들은 여전히 대기 상태다. 염경엽 감독은 9일 마무리훈련에 합류한다.



몇몇 기사들을 보니까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코치쪽 인선이 아예 물갈이되는 것 같은데, 그러는 와중에서도 교통정리가 심하게 안되고 있는 것 같네요.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시작한 이후로도 인사쪽에서 매번 이해하기 힘든 잡음들이 나올 때가 많았죠. 차명석이 투수코치를 그만뒀다가 다시 돌아오는 과정도 그랬고, 김기태도 그 비밀번호룰 뚫고 포스트시즌으로 진출했지만 스프링캠프 때부터 시끄러운 이야기들이 많다가 시즌 도중에 그만둬버렸고, 양상문 때는 묘한 단장 승진에다가 베테랑들의 마무리도 좋지 않았네요. 이진영, 정성훈은 2010년대 LG 부활의 주춧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선수들인데 말그대로 내쫓기다시피 나갔으니.

이호준이나 모창민 같은 경우 이번 시즌 그 LG가 홈런을 많이 치는 팀으로 환골탈태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하고 꽤 좋은 평가를 받아서 팬들 사이에서는 감독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던걸로 알고 있는데 기사대로라면 지금 재계약은 커녕 보직 대기 중이라고 봐야겠네요. 그 평가가 맞다면 바짓자락이라도 붙잡아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물론 감독이 바뀌었으니 이렇게 가는게 수순이긴 합니다만.



http://sports.news.naver.com/news.nhn?oid=529&aid=0000064408
어떻게 만든 '4년 연속 가을야구' 팀인데…'구'단주 극성에 도로 LG 될라

LG는 구단주와 오너 일가의 야구 사랑이 각별하다 못해 유별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그 사랑이 종종 도를 지나쳐 문제가 됐다.

그랬던 LG가 다시 어렵게 강팀이 됐다. 공교롭게도 LG 야구가 살아난 시기는 고위층의 야구단에 대한 간섭이 다소 시들해진 시기와 겹친다. 쓸데없는 개입과 야구 박사들이 물러가고 구단이 일관된 방향성을 갖고 움직이니 조금씩 팀이 탄탄해졌다.

물론 감독을 바꾸는 건 구단의 권한이고 선택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단기전에 능한 감독이 몇이나 있는지 의문이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작두 탄 운영을 보여준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자신의 10번째 가을야구 경기를 앞두고 "학습 효과 덕분"이라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7경기를 경험했을 뿐이다.



http://sports.news.naver.com/news.nhn?oid=529&aid=0000064452
구단주 손짓 하나가 야구단에는 태풍, '구단주 야구'의 명과 암

내부 직원들조차 "우리 구단이 옛날과 다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이다"라고 자평할 정도로 좋은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구단 역사상 최초의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과 창단 최다 87승 성과도 거뒀다.

류 감독의 재계약 실패와 신임 감독 선임 과정은 미스터리 투성이다. 류 감독이 왜 최고 성적에도 재계약에 실패했는지, 왜 선동열 카드가 유력한 것처럼 거론되다 소멸했는지, 염경엽 감독은 왜 육성 코디네이터로 시작해 감독으로 발탁됐는지 누구도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단지 미루어 짐작만 할 뿐이다.

플레이오프 결과에 구본능 구단주 대행이 '격노'했다는 소식을 통해 류 감독 재계약 불발 사유를 짐작하고, 구 대행과 선동열 감독의 인간적 인연에서 '유력 후보'라고 가늠할 뿐이다. 당장 우승을 노리는 팀이 왜 아직 우승 경험 없는 감독을 선택했는지를 놓고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한 LG 관계자는 "나도 다른 사람들도 전혀 모른다. 구단 돌아가는 소식을 언론 보도를 보고 안다. 솔직히 발표 하루 전까지만 해도 선동열 감독이 오는 줄로 알았다"고 말했다. LG 구성원들조차 구단이 무슨 결정을 하는지, 왜 그렇게 하는지, 구단이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

LG 구단은 신임 감독 임명 과정에서 철저하게 배제됐다. 흔한 감독 면접도 없었다. 모든 결정이 구본능 구단주 대행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



메신저가 꽤 호불호가 갈리는 분이고 본 기사를 읽어보면 수긍이 가지않는 점들도 많지만 틀린 말만 범벅으로 해놓은 기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결과는 또 모릅니다. 염경엽 감독이 갑자기 작두를 타면서 LG를 우승으로 이끌 수도 있는거고...

스포츠라는게 뭐든지 전망대로 흘러가는 것만은 아니니까요. 첼시는 유이한 챔피언스리그 우승들을 감독들을 자른 시즌에 해냈습니다. 신임 감독 선임 당시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커녕 진출이라도 해달라고 선임을 한건데도 말이죠.

돈 대는 구단주가 마음대로 하는게 문제냐?

사실 명분은 있긴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프로스포츠라면 특히 더욱 그래요. 하지만 그걸 팬들이 납득해주고 지지할 이유도 별로 없을겁니다. 팀이 아닌 구단주를 지지하는게 아니라면야... 롯데 자이언츠만 봐도 딱 느껴지지 않나요. 빨리 팔고 나가라는 말이 많이들 나오죠. 자이언츠가 롯데꺼인데 팬들이 뭐라할 권리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그래서 누가 칼들고 롯데 응원하라고 협박함? 이런 말 하실 분들은 여기 없을거고...

어쨌든 과정이 매끄럽지는 않은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이것이 다음 시즌의 LG 트윈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적어도 타 9개 구단 팬들은 LG의 이러한 행보가 위협적이라고 느끼지는 않을 것 같네요. 오히려 강건너 불구경을 재미있게 하는 심정이 아닐까 싶은. 맨 윗짤에도 나오듯 염경엽의 과거 행보나 어록들이 워낙 인상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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