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은 추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후에야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현재 전
세계에는 수많은 선수들이 코로나와 싸우고 있다. 그중 일부는 음성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경기장에 쉽게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황인범은 소속팀으로 복귀하자마자 주말 경기에 나섰다.
"오스트리아에서 격리를 하고 있을 때, 소속팀 감독님
전화가 왔다. 감독님은 평소에 워낙 장난을 좋아하는 성격이시다. '돌아와서 이번 주말에 뛸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하시더라.(웃음) 어떻게 보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겠지만, 나를 믿어주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루 훈련하고 경기에 나서
35분을 뛰었다. 그때부터 다시 시작했다. 경기를 뛰면서 몸을 끌어올리는 것과 훈련을 하면서 몸을 끌어올리는 것은 전혀
다르다. 감독님의 배려로 경기 감각을 빠르게 되찾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