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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리그를 하려는 진짜 이유.

  • 작성자: 베른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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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62
  • 2021.04.19




저는 UEFA나 슈퍼리그를 하겠다는 12개의 빅클럽들이나 거기에 끼지 못하는 다른 중소클럽이든 어느쪽도 선과 악은 없다 보고 이걸 선악 프레임을 가지고 접근하는건 굉장히 위험한 시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각국의 정부들까지 모두 자기들 이권이 놓고 다투는 과정이라 보고 빅클럽들이 대외적으로는 UEFA의 챔피언스리그 확대개편에 대한 강력한 거부의사 표시라는 것처럼 행동을 하고 있지만, 진짜 속내는 다른데에 있다 보는 편입니다.


위 짤은 19-20 시즌 각 클럽들의 재무재표 상태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참고로 20-21이 아니라 반시즌 정도는 비코로나 효과를 누렸던 19-20 자료입니다. 아예 한시즌 통째로 코로나 악재를 맞고 있는 이번시즌은 저것보다 더 심해질 지경이며 코로나 시국이고 관중없이 경기해도 선수들의 연봉은 이전과 똑같이 지급되죠. 입장수익, 관광수익, 상품수익 모두 코로나로 인해 무너져서 구단 매출은 크게 토막이 나버렸는데 선수 임금에 해당하는 인건비는 이적시장에 이적료 많이 쓰고 적게 쓰는것처럼 한번에 쉽게 늘렸다 줄였다 할수 없는 고정비용이라 고정비가 많이 나가는건 사업하는 입장에선 정말 무서운 상황인데 문제는 이 코로나로 인한 각 구단이 처한 절망적인 상황의 끝이 언제일지 아무도 모른다는거죠.


결국 빅클럽에게도 피할수 없는 재정난을 어떻게 극복해야할까 궁리하다 거기서 이해관계가 맞는 팀들이 만들고자 하는게 슈퍼리그라 봅니다. 물론 그들도 이게 티켓파워를 가진 기득권에 해당하는 빅클럽들을 위한 리그라는걸 모르지는 않았을겁니다. 근데 코로나로 인해서 매출은 계속해서 박살이 나는데 이미 코로나 시대 이전에 만들어낸 거대한 고정비용은 줄어들지 않고 당장 지금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이러다 정말 우리 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온몸으로 느끼기 시작했을거라 봅니다. 근데 그래도 명분은 있어야하고 어쨌든 아무리 코로나로 힘들다한들 이것이 자국리그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는 비판에선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에 자신들의 결정을 합리화하기 위한 적으로 돌릴만한 대상이 필요했던거고 네이션스리그로 모든 A매치를 LOL 랭겜같은 빡겜으로 만들어버리고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서 챔피언스리그 확대로 선수들을 갈아버릴려는 UEFA는 적절한 대상이었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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