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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윙어' 손흥민, PFA 베스트 11 탈락…이유는?

  • 작성자: Ble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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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19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 시즌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룬 손흥민(25, 토트넘)이 잉글랜드 축구 선수협회(이하 PFA)가 선정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PFA는 4월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PFA 선정, 2017/18 시즌 EPL 베스트11(사진=PFA)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얀 베르통언(토트넘)-니콜라스 오타멘디(맨체스터 시티)-마르코스 알론소(첼시)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케빈 데 브라위너(이하 맨체스터 시티)-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해리 케인(토트넘)-세르지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베스트 11 라인업에서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올 시즌 토트넘의 주전 측면 공격수로 나서 13년 만의 토트넘 홈 5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리며 리그 총 12골 5도움, 시즌 전체 18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탑 측면 공격수로 성장했다.
 
고평가도 뒤따랐다. 국제스포츠 연구센터(이하 CIES)는 지난 3월, 2018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정리했는데 당시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 포지션에서 전체 4위로 평가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중 손흥민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측면 공격수는 모하메드 살라(25, 리버풀)이 유일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놀라운 시즌에서 조금의 아쉬움을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 손흥민은 왜 이름을 올리지 못했을까.
 
#PFA의 베스트 11, 윙어 아닌 공격수로 선정했다
 
가장 큰 이유는 PFA가 선정한 기준으로 추측이 가능하다. 우선 살라는 33경기까지 치러진 가운데 리그 30골을 작성하고 있다. 이는 2013/14 시즌 당시 리버풀 소속으로 기록한 루이스 수아레스(31골)이후 4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자 아프리카 선수 최초의 리그 30골,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통틀어봐도 8번째 선수로 기록되는 놀라운 업적이다. 이에 살라의 한 자리는 기정사실 이었다.
 
최근 '최종 득점 논란'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해리 케인(토트넘)역시 추측이 가능했다. 지난 33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득점을 기록한 케인은 현재 리그 26골을 기록하며 티에리 앙리, 앨러 시어러 다음으로 역사상 세 번째 리그 20골 이상을 4시즌 연속 기록한 선수가 됐다. 그만큼 케인의 활약도 대단했다.
 
아쉬운 것은 손흥민을 대신한 세르지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의 선정이다. 아구에로의 최근 마지막 선발 출전 경기는 지난 3월 5일 펼쳐진 첼시전이 마지막이다. 이후 7경기에서 아구에로는 선발 출전하지 못했고 7경기 중 단 2경기(vs 맨유전, vs 챔스 리버풀 2차전)만이 유일했다. 이 경기에서도 아구에로는 각각 14분과 24분만을 출전했다.
 
비단 최근 출전 부족뿐 아니라 올 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의 플랜 A를 4-3-3으로 구성하면서 원톱 공격수 자리를 가브리엘 제주스에게 완전히 넘겨줬다. 아구에로가 올 시즌 기록한 선발 출전 경기 수는 22경기뿐. 또한 한 경기 2골 이상을 기록하는 몰아치기 득점이 많았기에 여러모로 손흥민에게는 아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PFA가 이번 베스트 11을 선정하며 기록한 포지션 구별에서 손흥민의 탈락과 아구에로의 선정이유를 알 수 있다. PFA는 포워드로써 3명을 선정한 것이 그 이유다. 아구에로는 올 시즌 리그 21골과 6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1골의 득점 기록은 살라와 케인에 이은 리그 3위의 기록. 이에 포워드 분류로 상위 3명의 득점 선수를 그 명단에 포함시킨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윙어 포지션 구별이 아닌, 포워드로 베스트 11을 선정한 PFA(사진=PFA)
 
27개의 공격 포인트 역시 리그 3위에 해당한다. 이 역시 39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살라와 28개의 포인트를 기록한 케인에 이은 리그 3위의 기록. 여러모로 측면에서의 활약을 감안했다기 보다는 공격수 포지션 자체의 무게를 두어 손흥민이 아닌 아구에로를 선정했음을 알 수 있다.
 
#더 나아질 손흥민, 앞으로가 기대되는 이유
 
그러나 병역 문제만 해결된다면 손흥민이 영광스러운 이 명단에 포함되지 못할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손흥민이 가지는 다양성은 프리미어리그 내 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손흥민은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는다. 이는 손흥민을 우측과 좌측, 그리고 중앙 어디에 놔도 제 몫을 다해낸다는 것이다. 직전 경기였던 브라이튼전에서도 그런 손흥민의 모습은 확인됐다. 전반 경기를 좌측 측면 공격수로 뛰었던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케인과 투톱 공격수로 호흡을 맞췄고 이는 우측 측면돌파와 함께 리그 5호 도움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의 다양성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증거다.
 
손흥민보다 양 측면을 자유롭게 맞바꿀 수 있는 자원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거의 없다. 손흥민과 함께 리그 탑 윙포워드로 꼽히는 르로이 사네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직선적인 돌파에 능하다. 손흥민이 사네보다 비교 우위에서 앞설 수 있는 이유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도 어느새 5경기 남짓만을 남겨두고 있다. 손흥민 역시 어느덧 지난 시즌 자신이 기록한 아시아 최다 공격 포인트(2016/17 시즌 21골 10도움)에 타이를 이뤄냈다. 손흥민이 남은 기간 동안 놀라운 시즌의 마무리를 확실한 결과로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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