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야구엔 보이지 않는 무언가 존재하는가 봅니다.
전년도 우승팀 기아를 상대로 5연승이라니....
꾸준히 좋았던 것도 아니고 5연패를 당하고 와서도 기아를 상대로 2승을 먹었네요.
진짜 신기한 일이네요. 8회까지 양현종에게 깔끔하게 막혔는데 그걸 또 뒤집네요.
휠러는 좀더 지켜봐도 될 거 같네요.
오늘 리그의 지배자 수준인 양현종과 맞서 대단한 투수전을 보여줬죠.
안타도 많이 맞았지만 꾸역꾸역 막았고 심판존이 조금 외인투수라 그런지 좁았죠.
같은 좌투수의 같은 로케이션의 볼에 대해서 양 투수에게 꽤 다르게 적용된 걸 감안하면 진짜 선방했다고 생각하네요.
9회는 사실 1점을 기준으로 완봉을 노린 양현종에게 좀 가혹했던 이닝 같은데
타자들이 마지막까지 경기 놓지 않고 집중력있게 잘 했던 거 같네요.
특히 지성준은 수비만 좀 개선되면 최재훈과 선의의 경쟁으로 포수 자리 걱정 덜어도 되겠습니다.
주의 시작이 좋네요.
5연패 후에 또 2연승이니 이젠 일희일비하기보단 길게 보고 안정적인 운영이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