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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타율 0.727’ 역시 이대호, 클라스는 영원하다

  • 작성자: 물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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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460
  • 2018.04.23
[일간스포츠]

역시 이대호는 이대호다. 처음부터 4월 중순을 디데이로 삼고 페이스를 끌어올린 것처럼 말이다.

이대호는 지난 13일까지만 하더라도 타율 0.270 · 1홈런 · 8타점에 그쳤다. 승리기여도 점수도 -29.1점에 머물렀다. 팀까지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출발한 탓에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완전히 달라진 타격감으로 존재감을 확인시켜줬다.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0.727 · 6홈런 · 13타점으로 마운드를 폭격했다. 멀티홈런 경기만 세 차례다. 주간 타율, 홈런, 타점 1위 모두 이대호에게 돌아갔다.


한 주간 쌓은 ‘웰뱅 톱랭킹(이하 톱랭킹)’ 점수는 348.7점이다. 김주찬(KIA, 170.2점)과 최정(SK, 136.4점)을 가볍게 제치고 주간 타자 부문 1위에 올라섰다(시즌 타자 3위, 384.0점).

백미는 18일 삼성전이다. 6-7로 뒤진 12회 마지막 공격, 1사 1,2루 상황(상황중요도 6.06)에서 상대투수 한기주의 3구를 끌어당겨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의 끝내기 홈런은 2007년 4월 26일 마산 SK전 이후 4,010일 만이다. 롯데는 21일 SK전에서도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이대호가 발판을 마련했다. 이대호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로 출루했고, 신인 한동희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안타를 때려냈다.

마운드에서는 로저스(넥센)가 주간 톱랭킹 1위(233.6점)에 올랐다. 시즌 첫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난조를 오간 탓에 예전만 못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주 2경기 모두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17일 NC를 상대로 7이닝 2실점, 톱랭킹 73.3점을 쌓았고, 22일 한화전도 9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완투승으로 톱랭킹 160.3점을 추가했다.

로저스를 필두로 넥센 선발투수진은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달성하며 모처럼 ‘선발 야구’를 자랑했다. 불펜진도 주간 평균자책점 1위(2.61)로 선발진 호투에 보답했다. 조상우는 4월 셋째 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톱랭킹 199.1점(투수 2위)을 나타내며 ‘철벽 마무리’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대호는 KBO 리그에 복귀한 지난해 KT전에서 가장 많은 타점(15개)을 올리는 등 타율 0.377, OPS 0.901로 강세를 드러냈다. 이번 주 KT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치는데, 2017시즌 활약을 재현한다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이다.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타율 0.210, OPS(출루율+장타율) 0.661에 그치며 보탬이 되지 못했다(승리기여도 -63.9점).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에서도 타율 0.286로 아쉬운 모습이었다. 톱랭킹 타자 3위까지 치고 올라온 이대호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1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다.

강팀은 승부처에서도 강하다. 일반적인 상황보다 1.5배 이상 중요한 순간을 승부처로 봤을 때, KT 타선이 해당 상황 승리기여도 12.7점으로 가장 강력했다. NC느 팀 투수 승리기여도 점수 1위(11.8점)를 차지했다. 지난 주 승부처 성적과 6경기 대진, 전주 대비 승부처 흐름을 종합한 결과 이번 주 KIA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와 KT를 차례로 만나는 KIA가 상승세를 타고 1위 두산과의 게임차를 좁힐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웰뱅톱랭킹’은 KBS N SPORTS, 스포츠투아이㈜, 웰컴저축은행이 공동 개발한 신개념 야구 평가시스템으로 같은 안타나 삼진이라도 상황중요도가 높은 플레이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는 점수 체계다. 또한 승리기여도 점수가 배가 돼 팀 승리에 얼마나 보탬이 됐는지 알 수 있다. 타자별, 투수별 랭킹 차트 및 선수별 점수 현황은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SPORTS 2018 KBO 리그 중계와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통해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웰뱅 톱랭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타율 0.030’ 롯데 나종덕의 심경, “나 자신을 믿는다”





롯데 나종덕.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포수 나종덕(20)의 타율은 0.030이다. 23일까지 33타수에서 딱 1안타를 쳤다. 4사구를 3개 얻었지만 삼진은 14개를 당했다. 전광판에 ‘3푼’이 찍히면 그 심정은 어떨까? 그럼에도 경기에 계속 나가야 한다면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까? 

롯데 장재중 배터리코치는 “(나)종덕이가 고교(마산 용마고) 시절을 떠올리면 자존심이 상할 것이다. 그러나 방망이 스트레스는 받지 말라고 얘기해뒀다. 투수 리드하랴, 상대타자 분석하랴 할 일이 많아서 자신의 타격 생각할 틈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만난 나종덕의 얼굴은 정말 밝았다. “야구가 뜻대로 안 돼도 야구장에서는 티 안내려 한다. 선배님들, 코치님들이 ‘잘 안 돼도 신경 쓰지 말고 밝게 하라’고 조언해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롯데는 개막 7연패로 출발했다. 아직도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포수로서 이 모든 것이 자기 책임인 것처럼 느껴질 법하다. 나종덕은 “힘들긴 하다. 멘붕(멘탈 붕괴)도 왔다 그래도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강민호(삼성행)가 빠진 뒤, 롯데의 포수 걱정은 일상다반사가 됐다. “처음 (강민호가 빠져서 롯데 포수가 답이 없다는) 그런 소리를 듣고, ‘나 자신만 믿고 잘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자책할 시간도 없다. 당장 한 시즌을 치를 체력 관리 등,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어떻게 채워갈 지로 생각이 많다. 

포수로서 상대타자 분석이 생업이겠지만 나종덕은 롯데 투수들부터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타자를 분석해도, 당일 투수 컨디션에 따라 볼배합이 다를 수 있다. 포수와 투수는 신뢰관계”라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 나종덕이 제일 편하게 여기는 투수는 또래인 윤성빈(19)이다. 

시련 속에서 나종덕이 배운 것은 ‘자신감’이다. “자신감이 첫째다. 야구가 안 되더라도 그것부터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시즌 1안타가 전부여도 나종덕은 “잘 맞아도 다 잡힌다(웃음). 방망이 안 맞아도 수비가 첫 번째다. 수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복귀 준비' 박세웅·안중열, 롯데 구세주 될까



롯데 이적 동기생 박세웅-안중열, 선발-포수 약점 지울까



▲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나란히 롯데에 입단한 95년생 동갑내기 안중열(좌)과 박세웅(우)
ⓒ 롯데 자이언츠

탈꼴찌를 향한 롯데의 행보가 험난하다. 롯데는 시즌 개막과 동시에 투·타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개막 7연패를 당했고 이후 최하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내심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했던 롯데로서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4월 이후 점차 팀 전력을 재정비해 반격에 나서고 있다. 특히 타선에서는 이대호의 부활이 반갑다. 개막 후 4월 13일까지 단 1개의 홈런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던 이대호는 지난  3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놀라운 장타력을 과시하며 확실히 살아났다. 

장타력뿐만 아니라 웬만한 교타자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는 컨택트 능력도 완벽히 되찾았다. 이대호는 2할 초반대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0.388까지 끌어올리며 어느새 타격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호가 강력한 4번 타자로 돌아와 중심을 잡으며 롯데의 타선은 여느 팀 못지않은 화력을 보이고 있다.

이제 문제는 마운드다. 롯데는 23경기 동안 선발승은 단 1승에 불과하다. 팀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횟수 역시 고작 4회로 리그 최하위다. 탄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 기대를 걸었던 선발진이 전혀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선발 투수들의 부진, 박세웅이 합류한다면

▲   2018시즌 팀 QS 순위 (출처=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그나마 현재까지는 불펜 투수들의 분발로 조금씩 승수를 쌓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구원왕 손승락을 비롯해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한 이적생 오현택과 재활 이후 힘을 싣고 있는 진명호 등 새 얼굴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하지만 선발진의 부진이 계속될 경우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고 결국 불펜진의 구위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이 필연적이다. 즉, 선발 투수들이 지금처럼 자신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 최하위 탈출이 쉽지 않다는 의미다.

현재 재활 중인 박세웅의 공백이 아플 수밖에 없는 롯데다. 지난해 롯데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던 박세웅은 17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 8위에 올랐었다. 국내 선수로 한정 시 양현종과 장원준 다음이었다.

최근 2경기에서 부진했지만 검증된 외국인 투수인 레일리가 있고 베테랑 송승준도 곧 복귀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들과 함께 지난해 두 자리 승수를 달성했던 박세웅이 5월에만 돌아와 준다면 롯데 선발진도 구색을 갖출 수 있다.

부상으로 2년 동안 자리를 비웠던 안중열

▲   롯데 이적 후 쏠쏠한 활약을 보였던 안중열
ⓒ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뿐 아니라 롯데에서 간절히 기다리는 선수가 또 있다. 바로 2015 시즌 박세웅과 함께 kt에서 트레이드된 동갑내기 포수 안중열이다. 부산고 2학년 시절부터 청소년대표를 지냈던 안중열은 고교 시절 포수 수비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다.

롯데로 이적하고 난 뒤에도 승부처에 강한 타격 능력과 나이 답지 않은 안정적인 수비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었다. 현재 롯데 포수진은 공수에서 모두 역부족인 모습을 보이며 팀 전력에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안중열이 합류한다면 롯데 안방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95년생 동갑내기인 이들은 롯데에서 데뷔도 함께였다. 박세웅의 이적 후 첫 등판이었던 사직 SK전에서 롯데는 포수도 안중열로 교체를 하며 롯데 데뷔전을 동시에 치르게 했다. 이들은 과거 85년생 동갑내기 장원준과 강민호처럼 향후 10년을 책임질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둘 모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박세웅은 지난 시즌 많은 이닝과 국제대회에 참가한 후유증으로 팔꿈치 통증을 느껴 휴식 중인 상태다. 안중열은 2016 시즌 팔꿈치 골절상을 당했고 이후 재수술까지 받는 등 꼬박 2년 동안을 재활에 매진해야만 했다.

박세웅의 경우 통증이 있었던 팔꿈치 정밀 진단을 받고 캐치볼에 돌입한 상태다. 이제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에 돌입했기에 실전 피칭까지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하지만 재활이나 수술을 해야 할 만큼 우려했던 심각한 몸 상태는 아니기에 한숨을 돌린 상태다. 캐치볼 이후 서서히 단계를 밟아 퓨쳐스 경기에 등판한 이후 복귀 날짜를 조율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   롯데 안경에이스 후계자로 꼽히는 박세웅 (출처: KBO 야매카툰-2017 KBO 떠오르는 샛별은? 중)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안중열은 벌써 롯데 퓨쳐스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다만 두 시즌 동안 실전 경험이 없기에 현재는 대타로만 경기에 출장하며 경기 감각을 익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6경기 출전 5타수 2안타 1볼넷) 타격감을 끌어올린 이후 포수로 출장하며 수비 감각을 익힌 뒤 1군에 복귀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롯데는 선발진과 포수쪽에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 약점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하위권 탈출은 난망하다. 과연 롯데의 미래라 불렸던 95년생 듀오 박세웅과 안중열이 롯데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롯데는 이들의 건강한 복귀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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