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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들이 체감한 '대호 효과' 상상 그 이상 외

  • 작성자: 시훈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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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205
  • 2018.04.25
롯데 이대호가 24일 수원 KT전 9-0으로 앞선 5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신병률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려냈다. 홈을 밟으며 후속타자 민병헌의 축하를 받고 있다. 배우근기자 kenny@sportssoe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전부 (이)대호 형 덕분이에요.”

롯데 타선이 이른바 ‘대호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4번타자 이대호(타율 0.389)가 불붙은 타격감을 과시하자 뚝뚝 끊어지던 타선이 거짓말처럼 연결됐다. 이대호 뒤에 포진한 민병헌, 이병규 등 베테랑 타자들은 “4번 타자의 힘을 이럴 때 느낀다”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12일까지만 해도 0.241에 불과하던 이대호는 13일 광주 KIA전에서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한 뒤 24일 수원 KT전에서 시즌 7호 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폭발적인 타격감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 17일 사직 삼성전부터 22일 사직 SK전까지 홈 6연전에서 홈런 6개를 포함해 22타수 16안타 타율 0.727라는 거짓말 같은 성적을 기록했다. 불과 열흘만에 타율을 0.140이상 끌어 올렸다. 이 기간 동안 이대호 뒤에 배치돼 볼넷만 10개를 골라낸 이병규(0.317)는 “앞에서 (이)대호 형이 시원하게 한 방씩 때려주니 상대 투수가 심리적으로 무너져 제구가 흐트러진 덕분이다. 타격감도 안좋고 나쁜 공에도 손을 많이 대는데 심리적으로는 편안하다. 앞에서 (이)대호형이 워낙 잘쳐주니 부담없이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 민병헌이 24일 수원 KT전 12-0으로 앞선 5회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낸 뒤 홈을 밟고 있다. 배우근기자 kenny@sportssoeul.com
24일 수원 KT전에 5번 타자로 나선 민병헌은 이적 후 처음으로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리며 타격감을 훌쩍 끌어 올렸다. 큰 기대를 받고 롯데에 입단했지만 시즌 초반 타선 동반 침체로 고개를 들지 못했던 민병헌도 이른바 ‘대호 효과’를 등에 업고 클러치 본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시즌 타율도 어느새 0.341까지 치솟아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이대호의 반등을 가장 기다린 이는 롯데 조원우 감독이다. 조 감독은 “4번타자가 중심을 잡아주니 경기를 운영하는게 훨씬 수월하다. 하루 두 번 이상은 출루한다는 계산이 가능해 베테랑 타자들을 (이)대호 뒤에 배치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민)병헌이나 (이)병규, (채)태인이 모두 리그에서 나름의 성과를 낸 타자들이라 상황과 경기 흐름에 맞는 타격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대호 앞에 들어가는 (손)아섭이나 (전)준우도 중심타선의 힘을 믿고 타격하다보니 조금 더 편하게 경기를 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롯데 이대호가 24일 수원 KT전 9-0으로 앞선 5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신병률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려냈다. 홈을 밟으며 조원우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배우근기자 kenny@sportssoeul.com
시즌 시작부터 투타 밸런스가 붕괴돼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팀의 상징과도 같은 이대호에게 향하는 비난의 목소리가 컸다. 조 감독은 “주장이기도 하고 4번타자로 나서다보니 본인 스스로 큰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 말은 안하지만 그동안 마음이 얼마나 무거웠겠는가. 그래도 먼저 나서서 후배들을 격려하고 팀 분위기를 다독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고맙더라. 타격에 관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선수라 초반 슬럼프 때에도 크게 걱정은 안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는데 (이)대호가 살아나면서 동반 상승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롯데 채태인은 “우리가 시즌 초반에 너무 못해서 5위권과 격차가 많이 벌어진 것 같았다. 순위표를 보니 3~4경기 차밖에 안나더라. 이정도면 충분히 따라붙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직발 열풍이 서서히 태풍으로 바뀔 채비를 하고 있다.



'6번째 등판' 롯데 듀브론트, '오늘 없으면 내일도 없다'




▲ 롯데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지난해 12월 14일 롯데 자이언츠는 새 외국인 투수로 펠릭스 듀브론트(31)를 영입했다. 당시 구단은 듀브론트를 향한 기대치가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낸 경험도 있고 시속 140km 후반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따랐다. 

듀브론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31승 26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으며, 2012년과 2013년에는 풀타임 선발투수로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캠프 때 듀브론트는 투구 매커니즘이 부드럽고 일정하고 제구력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시즌 개막 후 그의 투구는 기대 이하였다. 제구력은 더욱 문제였다.

시즌 개막전이 열린 지난달 24일, 듀브론트는 인천 원정에서 선발 등판했다. 당시 성적은 4이닝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볼넷이 6개로 강점으로 보였던 제구력이 좋지 않았으나 한국 무대 첫 등판이란 점을 고려하해 그 다음 등판을 다시 기대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NC와 홈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5실점, 지난 6일 LG와 홈경기에서 2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7실점, 12일 넥센과 홈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다섯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19일 삼성과 홈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9피안타 6탈삼진 5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NC전부터 삼성전까지 모두 패전을 안았다. 올해 5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8.37. 듀브론트의 성적이다.

듀브론트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6번째 등판. 이제는 그의 강점을 보여주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태야 할 때다. 

더구나 올 시즌 롯데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 문제에는 듀브론트의 부진도 영향이 크다. 아직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듀브론트가 계속 기대 이하의 투구를 펼친다면, 더는 기다려주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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