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2사 2루에서 올라온 강재민은 제구가 되지 않은 듯 최주환 타자에게 볼 두개를 주고 벤치에선 고의사구 지시(여기에 식빵 굽는 강재민)
그 다음 한유섬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상황이 됩니다.
![source: imgur.com X0XpIkz.jpg](http://i.imgur.com/X0XpIkz.jpg)
승부는 10구까지 갑니다. 오른쪽에 투구 분포도를 확대해보면
그다음 2구와 3구를 바깥쪽으로 빼지만 김강민이 모두 커트해 냅니다.
여기에 자신감에 넘치는 듯 공 두개를 연달아 더 빼가면서 타자를 유혹하지만 김강민은 꿈쩍도 않고 투볼 상황이 됩니다.
다시 공한 개를 비슷한 곳에 넣은 뒤 7구 째는 허를 찌르는 듯이 몸쪽으로 던지지만 두 개 공 모두 커트를 당합니다.
바로 여기서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나오는데요 승부는 10구 였고 위 짤에서 보듯이 볼카운트가 투볼로 풀카운트가 아닙니다.
여기서 강재민이 혹은 강재민 최재훈 배터리가 4, 5구와 같이 빼는 공을 던졌다면 김강민은 속지 않고 풀카운트로 갔겠지만은
그걸 아는지 여기서 배터리의 선택은 그동안 던졌던 또 2구를 던집니다.
그리고 또 커트를 당하죠.
그렇다면 마지막 승부를 본 10구는 어떤 공이었을까요?
비슷한 공은 커트하고 더 크게 뺀 공에는 속지 않으니까 몸 쪽으로 하나 보여준 뒤
계속 비슷한 공을 던져 그 궤적을 머리에 심게 한 뒤에 다시 한 번 크게 빼면서 헛스윙을 유도했습니다.
동점에 만루상황, 투 스트라이크 이후 집요하게 커트해 내며 속지도 않은 타자를 공략하는 방법으로썬 최고였습니다.
아래는 강재민 vs 김강민 대결 풀영상입니다.(오늘은 김강민 선수가 안타를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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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인 09 유동훈에 도전하고 있는 강재민
(비슷하려면 여기서 더 할 수 있는 자책이 2자책 뿐이라는게.....)
그나저나 이번주 4.2이닝 85구 던지고 시즌 80이닝 페이스인데
관리 좀 해줬으면 합니다. ㅠ
현재 35.2이닝 0.5 ERA 투수가 2승 3세이브 7홀드가 뭐냐 한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