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오는 1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벼랑 끝까지 내몰렸다. 맨시티는 지난주 리버풀 원정서 치른 1차전서 0-3으로 패했다. 승부차기까지 간다고 생각해도 최소한 실점 없이 3골이 필요하다.
그래도 공은 둥글고 챔피언스리그는 기적을 반긴다. 기적이 없던 것도 아니다. 당장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는 16강서 4골의 격차를 뒤집었다.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1차전을 0-4로 패하고 홈으로 돌아온 바르셀로나는 6-1로 2차전을 잡아내면서 총합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2차전서 원정골까지 얻어맞아 확률이 뚝 떨어진 상황에서도 바르셀로나는 경기 종료 직전에 골을 넣으며 기적을 연출했다. 4골차 패배를 극복한 최초의 사례다.
리아소르 기적으로 잘 알려진 2003/2004시즌 데포르티보와 AC밀란의 경기도 2차전에서 뒤집혔다. 1-4로 1차전을 패하며 패색이 짙던 데포르티보는 홈에서 4-0으로 이기며 대패를 이겨냈다. 맨시티가 지금 바라는 시나리오다.
챔피언스리그는 기적이 때때로 일어나는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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