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언론 '미디어셋 프리미엄'은 25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다음달 12일 발표되는 FIFA 랭킹에서 이탈리아의 순위가 추락할 수 있다. 20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고 탄식했다.
이탈리아는 FIFA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을 자랑하는 유럽의 강호다. 유럽 빅리그인 자국 세리에A를 바탕으로 수많은 스타플레이어가 탄생했다. 유럽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던 이탈리아가 최근 흔들리고 있다.
2010년대 들어 하락세를 보이던 이탈리아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빨간불이 확실하게 들어왔다. 이탈리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건 1958 스웨덴월드컵 이후 60년 만이다. 무려 14회 연속 이어오던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록이 멈췄다.
24일 열렸던 아르헨티나와 친선경기에서도 0-2로 무릎을 꿇었다. 루이지 디 비아조 감독대행의 지도 아래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44%의 점유율과 4개의 유효슈팅에 그쳤다.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진 이탈리아는 랭킹 하락을 피할 수 없다.
확정은 아니다. 오는 28일 열리는 잉글랜드와 평가전 결과에 따라 변화폭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요즘 잉글랜드의 기세가 상당해 이탈리아의 열세가 점쳐지는 만큼 역대 최저 랭킹 수모도 각오해야 할 상황이다.
이탈리아는 FIFA 랭킹이 도입된 1993년 이후로 20위권 밖에 위치한 적이 없다. 2015년과 2017년 한 차례씩 기록한 17위가 역대 최저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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