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LA레이커스가 FA 시장에 대비한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ESPN' NBA 전문 기자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는 2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레이커스 구단의 움직임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앤소니 데이비스 트레이드의 일환으로 워싱턴 위저즈에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인 모리츠 바그너를 비롯해 아이작 봉가, 제메리오 존스를 보낼 예정이다.

레이커스는 바그너를 비롯한 세 명의 선수를 트레이드, 샐러리캡을 비웠다. 사진=ⓒAFPBBNews = News1 샐러리캡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의 트레이드다. 워즈나로우스키는 레이커스가 이 트레이드를 통해 3200만 달러 정도의 여유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최대 규모 계약으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이를 한 명에게 투자할 수도 있고, 복수의 선수에게 나눠 투자할 수도 있다.

지난 시즌 르브론 제임스를 영입했음에도 부상과 숱한 내환에 시달리며 37승 45패에 그쳤던 레이커스는 이번 오프시즌 다시 한 번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론조 볼, 브랜든 인그램, 조시 하트, 세 장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조건으로 데이비스를 영입하는데 합의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워싱턴으로 이적하는 선수들은 모두 지난해 NBA에 데뷔한 선수들이다. 워즈나로우스키는 이들 셋 중 바그너의 경우 워싱턴 구단이 미시건대에서 뛰던 시절부터 관심을 보여왔던 선수이며,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