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무리뉴를 완벽히 꺾지 못했다...맨더비 수놓은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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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맨체스터 더비가 치열함 속에 막을 내렸다. 치열한 경기 속에서 수많은 기록들이 쏟아져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일명 맨체스터 더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맨시티의 기세가 맨유를 압도했다. 맨시티가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고, 벵상 콤파니, 일카이 귄도간에게 연속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전에 반등했다. 폴 포그바가 후반에만 두 골을 뽑아냈다. 후반 8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패스를 안데르 에레라가 가슴 트래핑으로 내줬고, 침투하던 포그바가 기술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산체스의 정교한 크로스를 포그바가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후반 24분 맨유가 승부를 뒤집었다. 산체스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크리스 스몰링이 지체 없이 슛으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의미있는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5연승과 함께 승점 71점으로 리그 2위를 수성했고, 맨시티의 조기 우승을 저지했다.
이로써 주제 무리뉴에게도 의미가 깊었다. 그 어떤 EPL 감독도 한 시즌 리그에서 무리뉴 감독에게 연승을 거두지 못한 것이다. 천하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3년 12월 이후 2골 리드 후 역전패를 당했고, 처음으로 2경기 연속 3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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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우승 내버려둘 수 없었어" 포그바가 밝힌 역전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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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8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2골을 넣으면서 동점을 만든 폴 포그바가 핵심 선수였다. 전반전엔 특별할 것 없는 경기력을 보였지만, 후반전 공격적으로 전진해서 결과를 만들었다.
포그바는 경기 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골을 넣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는 0-2로 지고 있었다. 맨시티는 공격하길 즐기지, 수비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페널티박스 안으로 더 자주 들어갔다. 내 뒤에 네마냐 마티치, 안데르 에레라가 있었다"면서 득점을 만든 비결을 설명했다.
3분 만에 2골을 만들었다. 포그바는 "골을 위해 나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알렉시스 산체스는 직접 플레이하는 걸 좋아한다. 나는 공간을 봤고 곧장 갔다. 콩파니의 마크가 철저하지 않았고 운이 좋았다. 안정을 얻었고 2-0이 됐을 때 자신감은 올라간다"고 밝혔다.
어떤 점이 동기부여를 줬을까. 바로 라이벌에 지기 싫다는 승리욕이다. 무엇보다 이번 '맨체스터 더비'엔 프리미어리그 우승 컵이 걸려 있었다. 맨시티가 승리한다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기 때문. 포그바는 "맨시티에 지고 싶지 않았다. 지난 패배가 내 머리 속에 있다. 맨시티에 패하고 우승을 축하하는 것을 내버려 둘 수 없었다. 하프타임에 드레싱룸에서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고 말했다. 2-0 스코어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조력자 마이클 캐릭 코치에 대한 감사도 표했다. 포그바는 "마이클 캐릭은 나를 많이 도와준다. 그는 언제나 비디오를 보여주고 무엇을 할지 알려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