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안 ‘빅토르 안의 배려’…임효준 “고마워요, 형!”
몬트리올 세계선수권 남자 500m.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 중국의 런지웨이가 CCTV와의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한국 남자 대표팀이 계주에서 넘어졌을 때이고, 팀 모두가 기뻐했다"는 발언을 하면서 모두의 관심은 결승에서 만난 황대헌과 런지웨이의 대결에 쏠렸다. 황대헌이 런지웨이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뒤 라커룸에 들어가 임효준에게 "형! 내가 형 대신해서 그냥 이겨버리고 왔어! 우리 형한테 감히 뭐라고 해? 으아아아!!"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 세계선수권 남자 500m에서 숨겨진 또 하나의 드라마가 있었다. 500m 예선 5조. 임효준은 평소 자신이 우상이라고 말한 러시아의 빅토르 안(안현수)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출발총성과 함께 치고 나간 임효준은 네 바퀴째에서 코너를 돌다 스텝이 꼬이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그런데 바로 이때 임효준의 바로 뒤에 있던 빅토르 안이 손을 뻗어 넘어지려던 임효준의 중심을 잡아줬다. 이후 빅토르 안이 치고 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빅토르 안 덕분에 무사히 완주한 임효준도 2위로 예선을 통과
다른 선수가 균형을 잃고 넘어질 위기에 처하면 도와주기보다는 충돌하지 않도록 피해 가는 게 보통이다. 설사 같은 팀 동료가 그런 위기에 처하더라도 말이다. 그런데 빅토르 안이 임효준을 잡아주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빅토르 안의 페어플레이에 감동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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