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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문제 미해결' 손흥민의 재계약 임박 소식…왜?

  • 작성자: 휴렛팩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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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499
  • 2018.04.03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손흥민(25)과 소속팀 토트넘의 재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붙잡을 준비가 돼 있다"는 소식과 함께 "케인, 얀 베르통언, 위고 요리스,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역시 재계약에 임박했다"는 소식을 추가로 전했다.
 
토트넘은 재계약 문제에 민감한 구단 중 하나이다. 구단주 다니엘 레비는 주급 상한선을 최근 높아지고 있는 구단 명성에 비게 낮게 책정해 매년 핵심 선수들을 잃을 위기에 놓여있는 구단이다.
 
손흥민 역시 재계약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총 18골을 몰아치며 지난 시즌에 이은 절정의 득점 감각을 여전히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이며 꾸준한 경기력으로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공격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는 손흥민 입장에서는 급하지는 않다. 그러나 다른 선수와는 조금은 다른 상황에 처해있다. 바로 손흥민의 군입대 문제가 관련된 것.
 
손흥민은 오는 8월 자카르타 팔렘방에서 펼쳐지는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다면 2019년 7월 이전까지 국내 팀으로 복귀한 이후 국군체육부대 등 군입대를 해야만 한다.
 
아직 군 복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이른 재계약 임박 소식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토트넘이 손흥민과 이른 계약을 체결하려는 의도는 무엇일까.
 
# '이제는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지켜라
 
손흥민은 EPL을 대표하는 젊은 측면 공격수로 완벽히 성장했다. 단순 공격포인트를 넘어서 손흥민이 보여주는 빠른 드리블에 의한 공간 돌파와 공격포인트 해결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의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6만 파운드(8,900만원) 가량의 주급을 받고 있다. 6만 파운드는 손흥민의 현재 보여주고 있는 절정의 활약에 비해 부족한 주급이다. 윙 포지션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들과 단순 비교로 보면 그 차이가 두드러진다. 
 
최근 토트넘전 일전을 통해 손흥민과 많은 비교를 받은 첼시의 에이스 에덴 아자르의 주급은 20만 파운드(2억 9천만원)에 달한다. 또한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같은 측면 공격수 베르나르두 실바의 경우에도 11만 5천 파운드(1억 7천만원)를 받는다. 아스널 소속인 헨릭 미키타리안은 17만 파운드(2억 5천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으며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는 아직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9만 파운드(1억 3천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그러나 곧 2배로 인상될 것은 기정 사실로 보인다. 윙 포지션 최고 주급을 넘어 리그 최고 주급은 알렉시스 산체스의 몫이다. 산체스는 35만 파운드(5억 2천만원)의 금액을 매주 받고 있다.
 
이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 군 문제가 해결된다면 철저한 주급체계를 고집하는 토트넘에 남아있을 이유 역시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최고 주급을 받고 있는 선수는 해리 케인으로 케인 역시 11만 파운드(1억 6천만원)이라는 저평가된 주급을 받고 있다.
 
동포지션 선수들과 손흥민의 주급 비교
 
토트넘 역시 이 점을 알고 있다. 이에 2년 동안 팀을 비워야 하는 손흥민을 붙잡아두면서까지 이른 재계약을 성사시키려는 이유는 군 문제 해결 이후 손흥민이 갖게 될 여러 선택지를 일부 제한시키겠다는 의중이다.
 
토트넘의 주급 인상 기류는 확실하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케인은 약 2배에 달하는 20만 파운드 이상의 주급을 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으며 손흥민 역시 10만 파운드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점이 보도되는 등, 손흥민은 재계약을 통해 '군 복무 문제 후 거취 해결+주급 인상' 등의 나쁘지 않을 거래를 할 수 있다.
 
# 손흥민, 적은 수준의 금액이라면…가치 찾아 떠나야
 
하지만 '군 복무 리스크'는 여러 모로 선수에게 부정적인 요소다. 2년 동안 팀을 떠나야 하는 선수에 구단이 높은 액수의 주급을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즉 많지 않은 인상 폭 역시 손흥민은 감내해야만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선수 생활 이후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손흥민인 만큼 조금의 모험을 시도하는 것 역시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 손흥민이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군 복무를 치른 이후 나이는 29세. 30대를 향하는 나이에서 적은 주급 인상을 받고 토트넘에 남는다는 것은 현재 손흥민을 향하는 시장 가치를 온전치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낮다.
 
올 시즌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선수의 판단이 우선이겠지만 현재 가치를 확실히 보장해줄 수 있는 기회 역시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기에 재계약과 관련해서 신중해야 할 시기를 보내게 된 손흥민이다.
 
아직 2년이 넘게 계약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토트넘 소속 선수들의 재계약 분위기를 봐서 판단하는 것도 방법이다. 2019년 계약이 만료되는 토트넘 주전 선수는 얀 베르통언과 무사 뎀벨레. 이들은 모두 벨기에 국적으로 월드컵이 끝난 이후 본격적인 재계약 논의를 할 것으로 전해져 손흥민 역시 재계약을 성급히 할 필요 역시 없다.
 
한국을 넘어 유럽 전역을 뒤흔들고 있는 손흥민이 자신의 거취문제와 관련돼 어떤 도전을 이어갈 것인지 관심이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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