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5위인 아스날은 4위에 올라있는 토트넘 핫스퍼와는 승점이 13점 차가 난다.

 리그를 단 8경기 남은 상황에서 이를 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에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직행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 유로파 리그 우승이 간절한 형편이지만 벵거는 유로파 리그 우승이 어려운 일임을 역설했다.

벵거는 이브닝 스탠다드에서 말했다.

 "유로파 리그의 수준이 올랐고, 또 지금도 오르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탈락한 팀들이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다. 유로파 리그를 우승하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 이후에는 정상에 서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 됐다. 모든 팀들이 이전보다 집중하기 때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지난 EPL 32라운드에서 1만 5000석 이상의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원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하자 벵거는 답했다.

"팬들이 EPL 성적에 만족하지 않기 때문에 그럴 지도 모른다. 저조한 성적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저조한 성적 때문 만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그 밖에도 이유가 있다. 경기 당일이 부활절이어서 축구장을 찾는 인원이 적었을 수 있다. 지난 2월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많은 관중이 왔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팬들의 숫자를 세기보다 눈 앞에 있는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반드시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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