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알레그리는 유벤투스가 SPAL의 마음가짐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어쩌다 한 번쯤 에너지가 부족하고 약간의 실수를 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유벤투스는 12라운드에서 연승을 꾀했지만, 지난 9월의 바르셀로나 누캄프 원정 이후 처음으로 원정 경기에서 득점하는 데 실패했다.

심지어 알레그리는 경기 종료 20초 전에 알렉스 산드루가 볼 소유권을 잃는 장면에 크게 분개하며 터널을 빠져나가는 바람에, 종료 휘슬이 울릴 때에는 이미 경기장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알레그리는 '메디아셋 프리미엄'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화나거나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SPAL은 분투했고, 우리는 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연승 기록은 끝났습니다. 오늘 밤 얻을 수 있었던 긍정적인 면은 무실점을 유지했다는 것이고, 현재 여전히 승점 5점의 여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크로토네와 베네벤토와의 경기에 앞서 오늘의 경기에서 교훈을 얻어야만 합니다. 그들은 세리에 A에서 생존을 위한 싸움을 펼치고 있고, 따라서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그들과 마주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예상치 못한 어떤 경우에도 대비해야 하고, 바로 오늘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정신적으로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지 못한다면, 50대 50의 경합 상황에서 상대가 모두 이기고 말 겁니다. 그게 바로 오늘 밤 벌어진 일입니다."

"SPAL은 많은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고, 우리의 경기를 망치기 위해 매우 공격적으로 나서며 29개라는 많은 반칙을 범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상대가 볼을 더 많이 차지했고, 쉴 틈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몇 주 전 라치오를 상대할 때 사람들은 우리가 승점을 잃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오히려 우리가 라치오를 무너뜨렸고, 오늘은 반대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제 앞으로 다가올 세 경기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합니다."

"세리에 A 선두를 차지하고 챔피언스 리그 8강과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 진출한 상태에서, 때때로 작은 실수를 하거나 에너지가 부족한 것은 인간적인 면모입니다."

조르조 키엘리니는 절룩거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알레그리 감독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키엘리니는 근육에 피로를 느꼈지만,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http://www.football-italia.net/118669/allegri-juve-are-only-hu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