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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오픈의 주인공은 Next Generation!

  • 작성자: ZA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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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92
  • 2021.09.13
방금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이 끝났습니다.

조코비치의 캘린더 그랜드슬램 달성이자, 페나조 시대에 마침표를 찍는 21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이 걸린 경기였죠.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63020?ref=naver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이 경기를 지난 호주오픈에서 3대 0으로 패했던 다닐 메드베데프가 우승을 차지합니다.
세트 스코어 3:0으로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기를 보였습니다.
중들의 방해만 없었다면 단 한 번의 브레이크도 내주지 않았을 것 같은 그런 경기였죠.

메드베데프의 경기력에 휘말린 조코비치는 오랜만에 라켓을 부수는 신경질적인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조코비치는 라켓을 부순 뒤 경기력을 기막히게 회복하고는 했는데요.
오늘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8강부터 신성들(마테오 베레티니, 알렉산더 즈베레프, 다닐 메드베데프)를 모조리 만나는 대진운도 영 좋지 않았고,
그 덕에 메드베데프보다 US오픈 동안 경기시간이 6시간이나 많아 체력적 소모도 많았을 겁니다.
무더위에 올림픽까지 뛰면서 누적된 피로도 상당했을 거고요.

조코비치 입장에선 이래저래 아쉬운 경기였을 것 같습니다.

메드베데프는 이전과 전혀 다른 경기를 보였습니다. Next Generation들은 그동안 큰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였죠. 지난해 도미니크 팀이 US오픈을 우승할 땐 경기력 자체가 처참하기도 했고요.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메드베데프, 즈베레프, 치치파스 등은 언제, 어떤 경기에서든 조코비치를 꺾을 수 있는 실력까지 올라온 것 같습니다.

오늘 메드베데프는 그 실력을 여실히 보여주었고요. 실제로 메드베데프는 오늘 경기에서 16번의 서브에이스, 38번의 위너샷을 보였습니다. 조코비치는 6번의 에이스, 27번의 위너샷을 기록했고요. 특히 스트로크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조코비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네트플레이의 빈도를 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전히 다음 호주오픈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를 꼽으라면 조코비치겠지만, 이전과는 분명히 다를 것 같습니다. 성장한 넥스트 제네레이션을 상대로 또 부상을 극복한 나달을 상대로 과연 그가 진짜 GOAT임을 증명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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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로, 어제 여자 단식의 주인공은 우리나이 19세의 엠마 라두카누였습니다. 상대도 동갑인 레일라 페르난데스였죠. 그야말로 차세대 스타를 겨루는 경기였는데, 라두카누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영국 국적의 라두카누는 지난 윔블던 대회에서 영국 테니스협회 추천으로 그랜드슬램 무대를 처음 밟게 됐었는데요. 윔블던에서 16강에 오르며 깜짝 스타 탄생을 알렸죠.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윔블던 16강이 그저 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정말 정말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참고로, 라두카누는 랭킹이 낮아서 US오픈을 예선부터 치렀습니다. 예선부터 무실 세트로 우승을했는데, 이는 오픈 시대 이후 최초의 기록입니다. 샤라포바 이후 최연소 메이저 우승이기도 하고요.


덧붙여 오늘 미국 관중 매너는 그야말로 개똥 그 자체였습니다. 메드베데프의 서브를 대놓고 방해하는 수준이었거든요. 관중들과의 싸움마저 이긴 메드베데프에게 격렬한 축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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