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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외스터순드에게 1대2로 진 아스널은 '무기력' 그 자체였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1.5군을 들고 나왔다.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같은 신예를 포함해 롭 홀딩이나 칼럼 챔버스 등 벤치 멤버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유는 충분했다. 일주일 전 외스터순드 원정에서 3대0 쾌승을 거뒀다.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대량 실점만 하지 않으면 되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25일 첼시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었다. 첼시는 20일 바르셀로나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치렀다. 아스널보다 이틀은 더 쉬었다. 아스널로서는 주전 선수들을 아낄 필요가 있었다.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하지만 합리적 선택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아스널은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다만 1차전 대승 덕분에 유로파리그 16강에는 올랐다. 유일한 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