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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ucl.told] OT 멀티골로 맨유의 유럽 꿈 짓밟은 4인

  • 작성자: solo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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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527
  • 국내기사
  • 2018.03.1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유럽 제패라는 근사한 꿈이 깨졌다. 프리미어리그의 우승이 사실상 물건너간 상태에서 UEFA챔피언스리그는 맨유와 조제 모리뉴 감독에게 모든 것을 만회할 만능 열쇠였다. 많은 사람이 맨유의 8강행이 점쳐졌다. 단, 벤 예데르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였다.

14일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홈 2차전에서 맨유는 세비야에 1-2로 패해 탈락했다. 자국 리그에서 첼시와 리버풀을 꺾으며 올라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알렉시스 산체스는 경기 내내 볼을 빼앗겨 원성을 샀고, 후반 교체 투입된 폴 포그바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주인공은 2골 영웅 예데르였다. UEFA챔피언스리그(1992년 대회명 개칭 이후) 토너먼트 단계에서, 그것도 맨유의 홈경기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2골 이상 넣는 귀중한 활약을 펼쳤다. 11년 만에 작성된 드문 기록이었다.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가 올드 트래퍼드의 주인에게 비수를 꽂았던 주인공 4명을 소개한다.

[포포투] [ucl.told] OT 멀티골로 맨유의 유럽 꿈 짓밟은 4인
# 라울 곤잘레스 (레알 마드리드) - 1999-2000시즌 8강 2차전


1998-99시즌 빅이어를 들어 올린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노렸다. 조별리그에서 발렌시아, 피오렌티나, 보르도를 제치고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당시 레알은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갓 부임한 상태였다. 리그에서도 4위권 안에 들기 어려웠다. 8강 1차전 레알 홈에서 맨유는 0-0으로 비겼다.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2차전은 맨유에 유리하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했다. 

레알은 올드 트래퍼드에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레돈도가 중앙을 지켰고 왼쪽 풀백 호베르투 카를루스가 윙어처럼 공격에 가담했다. 전반 20분 로이 킨의 자책 골로 레알이 우위를 점했다. 후반 2분과 7분에 라울이 연속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3-0이 되었다. 데이비드 베컴과 폴 스콜스가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긴 어려웠다. 라울은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경기에 처음으로 2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우승 후보 맨유를 꺾은 레알은 결승에서 발렌시아를 이기고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포포투] [ucl.told] OT 멀티골로 맨유의 유럽 꿈 짓밟은 4인
# 호나우두 (레알 마드리드) - 2002-03시즌 8강 2차전


3시즌 만에 8강에서 맨유와 레알이 다시 붙었다. 당시 레알은 ‘갈락티코 1기’ 선수들이 가득했다. 호나우두, 지단, 피구가 가세했다. 2002-03시즌 라리가에서 단 4패만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강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1차전 레알은 라울과 피구가 골을 넣어 3-1로 이겼다. 맨유는 2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했다. 맨유의 꿈은 홈 경기 킥오프 12분 만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8강 2차전 영웅은 호나우두였다. 맨유 수비진은 탱크처럼 질주하는 호나우두를 쉽사리 막지 못했다. 호나우두는 슛 3개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맨유가 뤼트 판 니스텔로이, 베컴의 골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차전 맨유가 4-3 승리를 거뒀지만 합계 6-5로 레알이 4강 진출했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맨유 원정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호나우두가 유일하다. 맨유는 또 한번 8강에서 레알에 발목 잡혔다.

[포포투] [ucl.told] OT 멀티골로 맨유의 유럽 꿈 짓밟은 4인
# 카카 (AC밀란) - 2006-07시즌 4강 1차전


2007년은 카카의 전성시대였다. 연말에 발롱도르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이후 브라질 선수로 4번째 발롱도르 수상자였다. 카카의 발롱도르 수상에 가장 큰 힘은 역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다. 2004-05시즌 카카는 ‘이스탄불의 기적’의 아픔을 맛봤다. 2년 뒤 결승에서 다시 한번 리버풀을 상대해 필리포 인자기의 결승골을 도우며 빅이어를 차지했다.

맨유와 4강전은 카카의 인생 경기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1차전 올드 트래퍼드에서 혼자 2골을 집어넣었다. 두 번째 골 장면에서 카카는 가브리엘 에인세와 파트리스 에브라를 개인기로 제치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카카를 막기 위해 돌진하던 에인세와 에브라는 서로 부딪혀 나동그라졌다. 경기에서는 2-3으로 패했지만, 산시로 2차전 킥오프 11분 만에 카카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밀란은 클라렌스 세도르프와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의 추가골에 힘입어 맨유를 3-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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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 예데르 (세비야) - 2017-18시즌 16강 2차전


리그에서 첼시, 리버풀을 꺾으며 분위기를 탄 맨유가 세비야를 만났다. 세비야는 발렌시아와 주말 경기를 지고 올드 트래퍼드로 향했다. 세비야 홈에서 열린 1차전은 데 헤아의 선방 쇼 덕분에 0-0으로 끝났다. 승부의 추는 맨유 쪽으로 살짝 기울었다. 세비야가 잉글랜드 원정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전반부터 세비야는 맨유를 밀어붙였다. 무리엘, 코레아, 바스케스가 맨유 골문을 향해 계속 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나거나 힘없이 굴러갔다.

후반 27분 몬텔라 감독은 무리엘을 빼고 벤 예데르를 투입했다. 효과는 2분 만에 나타났다. 후반 29분 벤 예데르는 첫 슈팅을 골로 기록했다. 원정골을 빼앗긴 맨유는 2골이 필요했다. 모리뉴 감독은 안소니 마시알과 후안 마타를 집어넣으며 파상 공격를 폈다. 

예데르가 또 한번 맨유에 찬물을 끼얹었다. 첫 골을 넣고 4분 지나 추가골을 넣었다. 올시즌 다비드 데 헤아를 상대로 한 경기 2골을 기록한 선수는 스토크 시티의 추포 모팅 뿐이었다. 루카쿠의 추격골에 그친 맨유는 8강행 티켓을 세비야에게 넘겨야 했다. 예데르는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단 시간 교체 출전 골(87초)을 기록했다. 세비야의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은 60년 만의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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