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에이전트”
김호 대표는 특정 에이전트와의 유착 관계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대표는 “나는 지금 에이전트들이 누군지도 모른다”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스포츠니어스>의 취재 결과 특정 에이전트가 현재 대전 선수단의 운영에 상당히 개입하고 있는 정황이 속속 포착됐다. 이 에이전트는 김 대표와 상당히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전지훈련 당시부터 이 에이전트는 대전 선수단과 함께했다. 대전의 C선수는 “이 에이전트가 모든 곳에 선수단과 함께했다. 1군 전지훈련에 동행했다. 공항 인솔부터 하나하나 다 하더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구단 관계자 G씨 역시 “호텔 선정과 훈련장 섭외 등을 모두 그 에이전트가 전담했다”라고 설명했다. D선수는 해당 에이전트에 대해 묻자 이렇게 말했다. “프로 생활 중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사실 나는 그 사람이 워낙 구단 일에 깊숙하게 관여해 구단 주무인 줄 알았다.”
한 구단 관계자 E씨는 “현재 구단 소속 선수 중에 해당 에이전트가 관리하는 선수들이 많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한 복수의 증언을 입수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김 대표는 특정 에이전트와의 유착설을 지속해서 부인했다. 하지만 관계자들과 선수들의 증언을 종합해봤을 때 오히려 해당 에이전트는 구단에서 아무런 직함을 내려주지 않았음에도 대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http://www.sports-g.com/2018/03/14/%EB%8B%A8%EB%8F%85-%EC%9A%A9%EA%B8%B0%EB%82%B8-%EA%B7%B8%EB%93%A4%EC%9D%98-%EA%B3%A0%EB%B0%B1-%EB%8C%80%EC%A0%84%EC%9D%80-%EC%9D%B4%EB%A0%87%EA%B2%8C-%EB%A7%9D%EA%B0%80%EC%A1%8C%EB%8B%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