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있던 조현우도 같은 생각이었다. 조현우는 "홍명보 감독님께서
수비 조직력을 강조했다. 티그레스는 강한 팀이지만 축구에는 변수가 많다. 부담을 가지지 않고 편안하게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멕시코 팀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지난해 11월 유럽 중립 평가전에서 멕시코 대표팀을 만났다. 하지만 아쉬운 패배로 남았다. 티그레스는 멕시코
대표팀은 아니지만, 멕시코 클럽인 만큼 공통점은 있을 것이다.
조현우는 "굉장히 빠른 축구를 하는 팀이다. 전방에서 압박도 많이
한다. 월드컵에서 아쉽게 졌지만, 이제 지난 일이다. 훌륭한 감독님, 코칭 스태프들과 준비를 했다. 최선을 다 하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티그레스에서 무실점 각오까지 내비쳤다. 조현우는 "날씨도 좋고
준비를 잘 했다. 걱정은 없다. 어떤 공이 날아와도 막겠다. 티그레스는 좋은 팀이지만, 우리가 충분히 괴롭힐 수 있다.
조직력 훈련을 많이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