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이날 센터백에 문제가 생겨 예리 미나와 루카 디뉴가 호흡을 맞추는 임기응변을 했다. 사무엘 움티티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고 헤라르드 피케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 내린 응급처방이다.
이밖에는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변함없이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고 필리페 쿠티뉴, 세르히오 부스케츠, 이반 라키티치 등이 선발로 출전했다.
바르셀로나는 걱정했던 수비에서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헤타페의 역습이 몇차례 날카로워 뒷공간이 허물어지는 문제가 있긴 했지만 미나가 든든하게 제공권까지 장악하면서 걱정을 덜었다. 미나는 공격에 가담해 헤딩 슈팅으로 힘을 더하기도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의 공세가 본격화됐다. 쿠티뉴의 장기인 중거리 슈팅이 날카롭게 헤타페의 골키퍼를 시험하기도 했다. 헤타페도 노골적으로 바르셀로나 뒷공간을 노리기 시작하며 경기는 공방전 양상으로 흘렀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우스만 뎀벨레를 투입하면서 일방적인 공격과 헤타페의 수비로 좁혀졌다. 메시가 서서히 직접 슈팅을 늘려가며 의욕을 보였지만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남은 시간 내내 일방적인 공세를 편 가운데 헤타페가 확실하게 막아내며 0-0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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