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이제 막 회복의 기미를 보인 라멜라를, 그보다 오랜 기간 꾸준히 좋은 경기를 하던 손흥민 대신 큰 경기에 선발로 낸 선택은 무모했다.
유벤투스는 부상 선수가 많은 상황이었다. 토트넘이 기어코 0-2로 쫓기던 경기를 2-2로 쫓아간 데서 알 수 있듯,
최근 큰 경기에서 보인 토트넘의 전력은 토리노에서 승리를 챙길 수 있을 만큼 좋았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에 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유벤투스와 경기 내용은 합격점을 주기 어려웠다.
경기 시작과 함께 9분 만에 두 골을 내준 책임이 온전히 라멜라에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라멜라의 중앙 침투 성향 움직임이 토트넘의 전방 지역 측면 수비 밀도를 떨어트렸다.
전반 9분 페널티킥 실점으로 이어진 전반 7분께 유벤투스의 빌드업 과정에 라멜라가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며 남긴 공간이 위기의 빌미가 됐다.
이 결정이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의 관계에 파국을 야기하지는 않겠지만, 라멜라의 기를 살렸을지언정, 손흥민에겐 실망감을 줬을 것이다.
모든 결정에는 반대급부가 있다. 기회는 논리적이고, 결정의 감독의 몫이며, 책임도 감독에게 따른다.
홈에서 치를 유벤투스와 2차전에서 포체티노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그리고 어떤 결과를 받아 들일지가 토리노에서의 선택이 낳은 파열음을 장기화할지, 일단락할지 결정할 것이다.
칼럼의 중간중간 부분만 복사하여 붙여넣었습니다.
상당히 비판적으로 보고있네요.
출처 - http://sports.new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431&aid=000000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