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 감독이 단단히 벼르고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는 홈팀 맨유가 활짝 웃었다.
맨유는 리버풀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폴 포그바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며 비상이 걸렸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맨유는 전반 초반부터 리버풀을 압도하며 상대의 장점을 말끔히 지웠다. 맥토미니와 마티치가 중원에서 든든히 버텨주면서 리버풀의 역습을 한발 앞서 차단했고, 수비 보호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바이의 안정적인 수비까지 더해지면서 마네와 피르미누, 살라로 이어지는 리버풀 '3인방'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0월 맞대결에서 지나친 수비 전술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영국 현지에서도 '버스를 세웠다'고 비아냥거렸을 정도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는 달랐다. 오히려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면서 리버풀을 곤욕에 빠트렸다.
상대의 장점을 꾹꾹 누르고,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시킨 맨유,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이번 '노스웨스트 더비'의 주인공은 단단히 벼르고 나온 맨유였다. 맨유는 '라이벌' 리버풀을 상대로 자존심은 물론이며, 2위 자리까지 꿋꿋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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