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iddleeasteye.net/news/manchester-citys-guardiola-ducks-questions-uae-rights-after-catalan-ribbon-protest-1382892782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 펩 과르디올라는 수감된 카탈루냐 정치인들에 대한 지지의 의미로 노란 리본을 옷에 달았지만
아랍에미리트의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해선 침묵해 인권에 대한 이중 잣대를 가졌다고 지적받았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왕자가 소유한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는, 그라운드에서 노란 리본을 통해"정치적 메시지"를 표출한 것으로 영국 FA로부터 벌금을 받았음에도, "인류"를 위해 리본을 계속해서 달 것을 천명했다.
"축구 감독이기 전에 저는 인간이고, 이것은 인류를 위한 것입니다. 4명이 현재 감옥에 갇혀 있고 곧 감옥으로 끌려갈 다른 이들은 시민들의 지지를 제외하곤 자신들을 지킬 무기조차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라고 일요일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승리한 직후의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는 말했다.
과르디올라는 작년 카탈루냐의 독립에 대한 국민투표 이후로 스페인 정부가 독립운동가들을 지속적으로 수감하는 것을 지적했다.
"이건 정치인들에 관한 문제가 아니고, 민주주의의 문제이고, 민주주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람들에 대한 문제입니다."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의 소유주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흐얀에 감사를 표시하는 것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지만, 이후에 아랍에미리트의 인권 상황에 대해 질문엔 답변을 거부했다.
아부다비의 왕세자인 모함메드 빈 자예드의 동생인 셰이크 만수르는 UAE의 부총리이면서 대통령 비서실장이기도 하다.
과르디올라는 "모든 나라는 각자가 살아가고자 하는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라고 말했다.
"한 사람이 그 나라에 살기로 정했다면 그 나라에서 사는 겁니다. 저는 민주주의가 도입된지 수백 년이 지난 나라에서 왔으며 그저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아부다비의 투자가 시작된 이래로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해서 부진하는 팀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팀으로 탈바꿈했다.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이미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사실상 획득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인권감시센터(Human Rights Watch)는 2013년에 UAE가 맨시티를 통해서 자신들의 이미지를 세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부다비가 맨시티를 구매한 것이 "진보적이고 역동적인 걸프 국가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그 안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한" 계획의 일부였다고 HRW는 말한다.
UAE는 Amnesty International이나 HRW와 같은 국제 인권단체들로부터 정치적 반대자들에 대한 억압과 끔찍한 인권 침해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
"UAE는 자신들의 부유함으로 정부의 심각한 인권 침해 문제를 자주 가려버린다. 정부는 권력자들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독단적으로 (법의 절차없이) 수감시키고, 심지어 강제로 없애버리기도 하며, UAE의 군대가 재소자들을 고문한다는 혐의가 제기되었다"고 HRW는 홈페이지에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