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은 일요일, EFL컵 결승전을 위해 웸블리로 원정을 떠난다. 5시즌 중 4번째 우승을 원하고 있으며, 벵거는 잉글랜드 역사상 7번째로 모든 우승을 거머쥔 감독이 되고 싶을 것이다.

 벵거의 아스날는 언제나 후반기에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2014년, FA컵 우승이 프리미어 리그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지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과 리버풀과 같은 경쟁 클럽이 무관을 유지하는 동안 3개의 FA컵을 거머쥐는데 성공하였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첼시와 훌륭한 경기를 치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맞붙는 맨체스터 시티는 그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는 2위와 16점의 격차를 두고 1위를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 6위를 기록중인 아스날과는 무려 27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과르디올라의 선수들은 훌륭한 폼을 보여주고 있지만 최근들어 맨시티의 수비는 옅여지고 있고, 그 수비를 공략할 수 있는 선수가 아스날에는 있다. 바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이다.

 아스날은 이번 시즌 독보적이라는 소리를 들을 자격이 있다. 리그에서 1월 14일 치뤄진 리버풀 전이 유일한 패배이다. 그와 동시에 첼시가 기록한 최다 승점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아스날은 시티가 최근 들어 '피지컬적으로, 멘탈적으로' 흔들리고 있음을 상기하고 그들의 약점을 공략해야한다.

 파비안 델프가 받은 레드 카드는 45분 동안 시티가 10명으로 11명의 선수를 상대했다는 뜻이고, 패배하고 있던 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케빈 데 브라이너 그리고 다비드 실바에게 휴식을 주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반해 아스날은 FA컵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휴식을 가질 수 있었고, 외스테르순드와 치룬 경기 역시, 1차전 3-0이라는 승리를 거둔 상태였기 때문에 여유있는 경기를 치룰 수 있었다. 이 뜻은 오바메양과 그의 동료들의 체력분배가 가능하다는 말이고 높이 라인을 올리는 시티와의 경기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말이다.

 오바메양은 빠른 다리가 있기 때문에 언제나 뒷공간을 노릴 수 있는 선수이다. 그는 오프사이드 라인에서 돌아다닐 것이고, 그것을 시티의 수비수들은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될 경우, 외질은 여유있게 경기를 볼 수 있고, 그것은 오바메양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시티를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고의 팀 중 하나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들은 왼쪽 풀백의 불안함을 가지고 있다. 특히 파비안 델프의 출전이 어려워진 현재, 그들은 다닐루나 올렉산드르 진첸코 중 한 명을 왼쪽 풀백으로 내릴 수 밖에 없다. 다닐루는 더 훌륭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진첸코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전문 좌풀백이 아니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이로 인해 전술적인 움직임을 보이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시티의 중앙 수비수들은 왼쪽 풀백을 도와줄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가 빠르지 않고, 특히 상대가 오바메양일 경우에는 더욱 자신의 수비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아스날은 그 점을 노릴 수 있다.

 벵거는 미드필더에게 더욱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다. 벵거는 이달 초 열린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메수트 외질과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움직임을 비판했었다.

 이들은 토트넘을 상대로 4-3-3을 선보였으나 패배를 기록하였다. 오바메양은 고립되어 있었고 득점에 실패하였다. 플레이메이커들은 너무나 좁게 플레이 하였고, 벵거는 이를 개선하여 오바메양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을 것이다.

 헨리크 미키타리안은 맨유에서처럼 이번 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할 것이다. 오바메양의 뒤에서는 외질이 위치할 것이고, 그는 공을 뿌려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웰벡이 보여준 폼은 이번 일요일에 선발 기회로 이어질 것이다. 왼쪽에 웰벡이 위치하고 오른쪽에 이워비가 위치하는 공격진은 오바메양과 위력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다.

 시티는 이번 시즌 어려움을 크게 겪진 않았지만 강한 압박을 사용하는 팀과의 경기에서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폴리는 맨시티를 거의 무너뜨릴 뻔 했으며, 리버풀은 실제로 그들을 쓰러뜨리기도 했다.

 시티는 단 10명의 선수가 뛰었던 위건 전에서도 80%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이는 아스날전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스날은 공을 잡기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고, 공과 공간을 주시해야할 것이다.

 아스날이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면 수비에서 공격으로 올라가는 역습이 핵심이 될 것이고, 오바메양은 그 핵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스날이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오바메양이 필요하다.

개집 좋아하니?

http://metro.co.uk/2018/02/25/why-pierre-emerick-aubameyang-is-key-to-arsenal-exposing-manchester-citys-one-major-weakness-7334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