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가 세비야의 파상공세를 홀로 저지하며 0-0 무승부를 견인했다.

경기 내용은 시종일관 홈팀 세비야의 우세 속에서 이루어졌다. 슈팅에서 25대6으로 5배 가까이 많았고, 코너킥 역시 12대4로 크게 앞섰다.

심지어 점유율에서도 57대43으로 맨유에 우위를 점한 세비야였다.

하지만 데헤아는 무려 8회의 슈팅을 선방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는 2010/11 시즌 바셀과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1-3 패) 에드윈 반 데 사르가 기록한 8회 선방 이후 맨유 골키퍼가 기록한 챔피언스 리그 한 경기 최다 선방에 해당한다.

특히 전반 막판 세비야의 파상공세를 저지한 선방쇼는 압권이었는데 세비야는 전반 막판 4분 사이에 무려 4회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 중 데 헤아는 3회의 슈팅을 선방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결국 맨유는 데 헤아의 영웅적인 활약상에 힘입어 0-0 무승부를 거두며 세비야 원정에서 소기의 성과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맨유가 비길 만한 경기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오직 데 헤아 덕에 0-0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던 맨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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