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베니테즈에게 있어 이 순간은 리버풀 감독으로서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음이 분명하다.
베니테즈는 리버풀을 지휘하던 6년 동안, 많은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있다.
04-05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 1위, 2006년 FA 컵 우승이 2위이고,
3위는 06-07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거둔 2-1 승리이다.
이 경기 전, 리버풀은 가라오케에서 벨라미가 리세를 골프채로 공격한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자.
리버풀에게 있어 이 16강 대진은 그다지 이상적인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2007년 2월 21일, 야심에 찬 바르사를 상대로 리세와 벨라미가 득점하며 그 아수라장에서 탈출했다.
이날 밤, 알바로 아르벨로아는 리버풀에서의 첫 선발 데뷔전에서 리오넬 메시를 꽁꽁 묶었고,
크레이그 벨라미는 경기 결과만큼이나 유명한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바르사는 호나우지뉴, 메시, 챠비, 데쿠 등의 슈퍼스타들을 뽐내고자 했다.
그러나, 그들은 베니테즈의 리버풀에 의해 자신들의 홈구장에서 침묵하고 말았다.
88000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전반 14분 데쿠가 선제 헤딩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베니테즈의 군단은 불굴의 의지를 보였고, 결국 벨라미가 전반 43분 동점골을 득점했다.
경기 전 이제는 잘 알려진 리세와의 사건으로 인해 논란이 있었던 벨라미는
익살스럽게도 골프 스윙 세레모니를 선보이며 동점골을 자축했다.
그리고 후반 74분, 리세가 그의 약발이었던 오른발로 역전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원문 : http://www.liverpoolecho.co.uk/sport/football/day-liverpool-stormed-nou-camp-14315945
▽ 당시 라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