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축구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우루과이 클럽 나시오날의 일부 팬들이 샤페코엔시 참사를 조롱했기 때문이다. 구단이 공식 성명서를 통해 다급히 사과에 나섰지만, 2년 전 우리 모두를 눈물짓게 했던 가슴 아픈 일을 조롱의 대상으로 삼은 나시오날 팬들의 행동은 여전히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브라질 클럽 샤페코엔시는 2016년 비행기 추락 사고로 많은 선수와 직원의 목숨을 앗아간 가슴 아픈 참사를 경험했다. 그러나 이후 조금씩 회복하며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는 중이었다. 물론 여전히 참사는 입에 담기도 어려울 만큼 큰 상처로 남아 있다.
그러나 상대 나시오날의 일부 팬들은 상대의 아픔을 조롱거리로 인식했다. 나시오날 팬들은 지난 1일(이하 한국 시간) 치러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맞대결에서 샤페코엔시 비극을 조롱하는 제스쳐를 활용했다.
이에 나시오날 구단 역시 사과에 나섰다. 영국 언론 BBC는 2일“나시오날은 구단 공식 성명서를 통해 일부 팬들의 행동이 너무도 끔찍한 일이었으며, 구단 스스로도 이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낀다. 반드시 엄격한 처벌이 이어져야 한다고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남아메리카 축구 연맹은 현재 이 사건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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