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news.naver.net/image/065/2017/01/01/0000134304_001_20170101190940204.jpg?type=w540)
[점프볼=군산/맹봉주 기자] “한국 국적을 따고 싶다.”
서울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28, 199cm)가 깜짝 발언을 했다.
1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경기. 이날 삼성은 26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한 라틀리프를 앞세워 KCC를 89-74로 이겼다.
경기 후 라틀리프는 “기분이 굉장히 좋다. 크리스마스와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 이어 새해에도 이겼다. 이대로 쭉 2017년에도 계속 잘했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라틀리프는 올 시즌 평균 34분 28초 뛰며 22.88득점 12.2리바운드 2.4어시스트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출전시간과 득점, 리바운드는 커리어하이다. 라틀리프가 골밑을 든든히 지킨 덕분에 삼성도 단독 1위로 올 시즌 우승을 넘보고 있다.
항상 무뚝뚝한 라틀리프의 표정도 밝아졌다. 라틀리프는 “딸 덕분에 많이 웃게 됐다. 또 작년에 처음 삼성으로 왔다. 팀원들도 잘 몰랐다. 나는 시간이 좀 지나야 사람들과 친해지는 성격이다”며 “하지만 이제는 시간이 지났고 팀원들에 대한 신뢰도 생겼다. 동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서 더 많이 웃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상대한 KCC의 에릭 와이즈에 대해선 “와이즈를 잘 안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다. 코트 위에서 과소평가된 선수다. 사이즈는 작지만 점수도 많이 넣고 수비나 리바운드도 좋다. KCC가 와이즈와 계속 같이 간다면 좋을 것이다”고 했다. 라틀리프와 와이즈는 지난 시즌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라틀리프는 울산 모비스 소속으로 뛰던 2014-2015시즌 통합우승을 경험했다. 그 시즌 외국선수상과 베스트5에도 선정됐다. 지난 시즌엔 수비 5걸상에도 뽑혔다. 2014-20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2시즌 연속 리바운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더 이상 이룰 게 없어 보이는 라틀리프의 목표는 무엇일까? 라틀리프는 이 질문에 “한국 여권”이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한국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는 얘기인가? 진지하게 답변해 달라”는 물음엔 곧바로 “그렇다”고 말했다.
사진_신승규 기자
2017-01-01 맹봉주([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점프볼
진짜 된다면 이란 하고도 할만할까요... 귀화하면 정말 대박일 듯...
좀 의외네요... 모비스시절 대만에서 윌리엄 존스컵 우승할 때 정말 인상적이긴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