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이청용의 친정팀 볼턴 원더러스가 지난해 여름에 이어 또 다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의 임대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영국 볼턴 지역지 '볼턴 뉴스'는 28일(한국시간) "볼턴은 이청용을 복귀시키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볼턴은 팰리스에 올 시즌까지 이청용을 임대하겠다는 제의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청용은 현재 팰리스에서 전력외 선수나 다름이 없다. 경기마다 대기명단에는 포함되지만 정작 로이 호지슨 감독에게 출전 명령을 받고 있지는 않다. 올 시즌 개막 후 6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실전 감각도 많이 잃은 상태다.
볼턴은 팰리스에서 입지를 잃은 이청용을 주시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복귀를 추진했던 볼턴이다. 당시 볼턴은 여름 이적 시장 마지막 날 전력 보강 요원으로 이청용을 선택했고 팰리스에 임대를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볼턴과 이청용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인연을 맺었었다. 볼턴을 통해 영국 무대를 밟았던 이청용은 총 195경기에 나서 20골을 터뜨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볼턴이 하부리그로 강등된 이후에도 한동안 팀에 남아 활약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청용도 뛸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 이청용은 최근 국내 메니지먼트사 '인스포코리아'와 계약을 맺고 이적을 도모하고 있다. 인스포코리아 윤기영 대표는 스포탈코리아를 통해 "아시아로 이적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 유럽도 만만치 않지만 최선을 다해 선수가 원하는 부분과 맞출 것"이라며 "여름에 계약이 끝나니 그때까지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는 말로 길게 보고 유럽 잔류에 무게를 뒀다.
볼턴도 당장은 임대 이적을 바라고 있지만 지금과 달리 출전 기회를 다수 잡을 수 있는 이점은 향후 이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볼턴은 올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서 28경기 동안 6승8무14패(승점 26)로 강등권 언저리인 20위에 머물러 있어 즉시전력감 합류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