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살로 이과인이 소중한 원정 골을 넣었지만, 오늘 경기의 영웅은 PK 선방으로 코파 이탈리아 1차전 아탈란타 원정에서 1-0 승리를 굳힌 40세의 잔루이지 부폰이었다.
1차전은 양 팀이 모두 출장 가능한 베스트 멤버들을 내세우며 팽팽한 긴장감 속에 치러졌다. 허벅지 부상으로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부폰이 돌아오면서 2012년 겨울 이후로 첫 코파 이탈리아 무대를 밟았지만, 후안 콰드라도, 파울로 디발라, 그리고 베네딕트 회베데스는 부상으로 제외되었다. 한편 아탈란타는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와 마티아 칼다라가 휴식을 취했다.
곤살로 이과인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두 명의 수비수들을 제치고 12야드 거리에서 먼 포스트쪽으로 낮게 휘어들어가는 슛을 골로 성공시키며 2분 29초만에 균형이 무너졌다. 또한 이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유벤투스의 최단 시간 골이었다.
VAR 판정으로 메드히 베나티아가 손으로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를 민 것이 판명되어 PK가 선언되면서 아탈란타의 동점골 기회가 찾아왔지만, 알레한드로 고메스의 PK은 40세의 부폰에 의해 저지당했다. 이는 잔루이지 부폰의 통산 20번째이자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첫 번째 PK 선방이었다.
블레이즈 마튀이디는 크로스바만 두 번을 맞추며 두 번의 아쉬운 기회를 날려보냈다. 아탈란타는 후반전에 코르넬리우스를 대신해서 요십 일리치치를 내보내며 고메스를 '폴스 9' 역할로 배치했고, 이에 즉시 효과를 본 고메스의 슛은 또 다시 부폰에게 가로막혔다.
마리오 만주키치와 마튀이디가 모두 마티아 데실리오의 크로스를 허공으로 날리는 한편, 일리치치의 슛 또한 부폰의 품에 안겼다.
40세의 노장은 라인에서 뛰쳐나와 안드레아 페타냐의 쇄도를 무력화시키며 다시 한 번 중요한 활약을 펼쳤다. 유벤투스는 막판 아탈란타의 공세를 단단히 견뎌냈고, 이제 무대는 토리노로 옮겨가게 되었다.
http://www.football-italia.net/116440/coppa-buffon-keeps-atalanta-qui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