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예의 MLB현장] 오승환 측 입장, "자존심 구긴 계약, 오승환이 거절했다."
‘오승환 텍사스와 계약 불발. MRI 상 문제 발견’.
한국 야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기사. 미국 언론은 MRI 상 문제가 발견됐고,
이로 인해 텍사스와의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추가 설명이 없었기에, 표면상으로 받아들이기엔 계약을 무산시킬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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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염증일 뿐인데, 이걸 빌미로 말도 안
되는 금액을 제시했습니다.
보장금액이 생각 이하였습니다. (대부분 옵션으로 조건을 변경했다).
이런 형태의 계약은 아닌 것
같다면서 거절했습니다. 그때부터 조건이 조금씩 바꼈는데,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승환 선수는 이런 식의
계약이 과연 무슨 의미일까를 생각했고요.
텍사스에서 세 차례의 수정 오퍼를 했는데, 최종적으로 계약하지 않겠다고 저희가 거절을 했습니다.”
# 오승환은 지금, 스프링캠프 루틴대로 개인 훈련 중
# 오승환, 향후 행선지는 어떻게 되나?
김동욱 대표는 “정말 솔직히 말한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오(승환)이가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에요.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가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건강한데, 자존심 구겨서 있고 싶지는 않다고 하더라고요.
‘메이저리그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자존심 구길 필요가 있을까. 미국 생활에 지쳤다.
인정받으면서 하고 싶다…’ 뭐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물론 KBO로 돌아가면 72경기는 뛸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징계는 당연히 감수해야 할 부분입니다.”
MRI 상에 염증이 발견됐지만,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오승환은 현재 자체 스프링 캠프를 차려 루틴대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몇몇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고, 오승환의 모습을 보기 위해 개인 훈련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오승환은 꼭 메이저리그여야만 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