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가 자신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커리어를 통틀어 첫 자책골을 기록하는 굴욕을 당했다.
레알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베티스와의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62점으로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간 레알이다. 베티스가 쉽게 물러서지 않으면서 레알이 경기 내내 고전한 것이다. 90분 내내 가슴 졸였던 건 나바스였다.
나바스는 전반 24분 사나브리아의 슈팅을 잡아내는 듯 했지만 놓치면서 공이 골라인을 넘어갔고,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어이없는 실수로 인해 베르나베우에 모인 홈팬들은 나바스에게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전반 40분 호날두의 동점골과 후반 36분 라모스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레알이 간신히 승리를 챙겼지만, 나바스는 활짝 웃지 못했다.
골키퍼로서 나와선 안 될 치명적인 실수가 계속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알바세테로 이적한 뒤, 줄곧 라 리가에 몸담았던 나바스는 자신의 라 리가 커리어를 통틀어 첫 자책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2인자'의 설움을 털어내는 듯 했던 나바스, 그러나 오늘의 치명적인 실수는 나바스에게 큰 마이너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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