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두 골을 터뜨려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을 4-2로 격파하는 데 앞장선 노팅엄 포레스트 수비수 에릭 리하이(30·미국)가 ‘거너’란 이름의 새 애완견을 자랑하느라 바쁘다. ‘거너스’란 아스널 별명을 조롱한 셈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아스널을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탈락시켜
일약 영웅으로 떠오른 그는 그 동안 아내 캐스린에게 애완견을 키우자고 졸라왔는데
아내는 그가 해트트릭을 하면 애완견 기르는 걸 허락하겠다고 각서까지 썼다.
두 골을 넣어 해트트릭 요건에 못 미치지만 노팅엄 동료들과 팬들이 온라인을 통해 아내에게 애완견을 허락해달라고 간청해 결국 아내가 두 손 들었다.
엄청 많은 이들이 애완견 사진을 보내며 명문 아스널을 격침시킨 두 골이면 해트트릭보다 훨씬 가치있다고 설득하고 압박한 결과다.
나이 서른에 처음 애완견을 갖게 된 리하이의 트위터
“저희 집안에 새 식구 거너를 모두에게 보여드리고 싶군요”
“바른 방향으로 공을 차준(자신을 응원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 #erichasadog”라고 적고 사진을 올렸다.
아내 캐스린의 트위터
“해시태그 #GetEricADog와 함께 많은 분들이 애완견과 함께 있는 사진들을 보내주시고 남편이 자격 있다고 하시더라”
“매치오브더데이 하이라이트를 보는데 그가 두 번이나 골을 넣는 장면을 보고는 너무 자랑스러웠다."
" 그는 침실로 들어갈 때도 애완견 사진들을 꺼내 보이며 가족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작업을 해댔다”
http://m.sport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081&aid=0002883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