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스완지는 4위 리버풀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스리백을 가동한 스완지는 수비에 중심을 두며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다. 전반 16분에는 안드레 아예우의 역습이 날카롭게 전개되며 리버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리버풀은 살라와 피르미누, 마네가 최전방 공격에서 스완지 골문을 정조준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스완지 수비진 공략법을 찾지 못했다. 그러자 전반 막판 스완지에 기회가 왔다. 전반 40분 오른쪽 코너킥을 얻은 스완지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모슨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스리백 앞에 선 기성용은 리버풀의 공격을 사전 차단했다. 공이 지나는 길목을 지키며 전방에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리버풀은 중앙에서 공격이 풀리지 않자 측면 공격을 전개했다. 기성용은 후반 막판까지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실점을 막았다.

리버풀은 후반전에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전 내내 볼을 점유하며 스완지의 빈틈을 찾았다. 결정적인 기회도 있었다. 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살라가 감각적인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스완지의 수비는 단단했다. 선제골을 지킨 스완지는 리버풀을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