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때는 들어오는 상대에게 킥을 날리거나 엘보우 카운터 먹이는 등
스티븐스가 1라 때는 거리잡느라 힘들었다 라고 했듯이 안맞고 때리기만 하는 모양새를 잘 만들어냈고
2라 때는 프론트 킥도 섞어주고 초반엔 정말 좋았는데
몇대 허용하기 시작하면서 코 쪽에 훅을 스쳐 맞자마자 갑작스럽게 발이 붙더군요.
체력 문제는 아닌거 같고.. 패닉에 빠진 것 같은데
정찬성 선수를 뒤이은 컨텐더급 혹은 챔피언급이라고 했던 선수라는 평가를 얻었었는데 너무 기대가 컸나봅니다.
상대적으로 공격 옵션이 많은 스티븐스에 비해서 타격 하나 밖에 없어서그런지
클린치 상태에서 힘으로 밀리지는 않았지만, 빠져나오는 것도 아니고 붙어있는 것도 아닌 어중간하게 서있어서 그런지
빠져나오기 바로 전에 한대 맞고 빠져나오더라고요.
말로만 이러쿵저러쿵 떠드는게 제일 쉬운거지만...
ufc 상위 랭커들 보면 느린 선수든 빠른 선수든 연계동작이나 움직임이 굉장히 부드럽습니다만..
최두호 선수는 그러질 못하네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엘보우, 킥 등을 가져왔지만
경험이 많은 스티븐스에게 준비한 모든 옵션들이 읽히면서 무너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코너 맥그리거 스타일을 따라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타격 밖에 없는데.. 킥으로 거리 만들고, 상대를 케이지로 몰아서 한대 맞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