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4경기 무패 행진, 다시 살아난 리버풀의 비결은?
[오마이뉴스 전재경 기자]
1892년 창단 이래 6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리버풀 FC는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축구 명문 구단이다.
이안 러쉬(웨일스), 케니 달글리시(스코틀랜드),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 페르난도 토레스(스페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연이어 배출했고, 2005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그 유명한 '이스탄불의 기적'까지 연출해내며 전 세계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리버풀의 행보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차례로 제패하는 동안 리버풀은 아무것도 이뤄낸 것이 없기 때문이다.
2007년 이후 우승컵 하나(EFL컵)를 들어 올린 데 그친 리버풀은 한때 리그 8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로 인해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리빅아'(리버풀은 빅클럽이 아니다)', '리중딱(리버풀은 중위권이 딱이다)'과 같은 조롱 섞인 말까지 들어야 했다. 때로는 상위권 팀을 상대로는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하위권 팀에 발목을 잡히며 '의적풀(강팀으로부터 승점을 챙겨서 약팀에 나눠준다는 뜻)'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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