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석환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2017년 챔피언이된 KIA 타이거즈는 미래를 위해 큰그림을 그렸다. 1군 타격 코치였던 박흥식 코치를 퓨처스리그 감독으로 선임하며 육성 임무를 맡겼다. 박 감독은 "내 임무는 젊은 선수들을 갈고 닦아서 1군에 보내는 일이다. 적성에 맞다고 생각한다"며 설렌다고 밝혔다.
'국민 타자' 이승엽 스승인 박 감독이 벌써 눈여겨보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박 감독은 "2, 3년 안에는 KIA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주축 타자"라고 설명했다. 주인공은 김석환이다.
1999년 2월생인 김석환은 광주서석초-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4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퓨처스리그 데뷔 시즌인 올해 타율 0.240 7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콘택트 능력은 아직 부족하지만 장타력은 어느 정도 보여줬다.
박 감독은 타자 김석환을 칭찬하며 이승엽 유형인 선수라고 설명했다. "몸이 부드럽고 신체적인 능력이 좋다. 투수를 하다가 야수로 젼향했다. 재능이 있다. 상당히 매력전인 선수다. 인성도 좋다. (이)승엽이 어릴 때가 생각난다"며 잠재력이 높은 선수로 꼽았다.
이어 "김석환은 엄청난 노력파다. 열정이 대단하다. (이)승엽이 반만 커줘도 사실 대단한 것이다. 김석환은 앞으로 KIA 미래 거포로서 한 축을 담당할 친구라고 믿고 있다. 내가 옆에 붙어서 가르쳐주고 싶다"
전설로 남은 이승엽과 신인 선수를 비교하면 신인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박 감독은 김석환을 믿고 있다. 박 감독은 "이승엽처럼 해준다면 대박이겠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이때껏 코치를 하면서 내가 본 눈은 거의 맞았다"며 성장을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