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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관왕 양현종의 "퍼펙트2017"

  • 작성자: 전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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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449
  • 2017.12.28

12관왕의 대업을 달성한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기어이 연봉 대박까지 터뜨렸다. 양현종에게 2017년은 ‘퍼펙트’한 한 해였다.

KIA는 28일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양현종과 연봉 23억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KBO리그 역대 2위 연봉 선수로 자리매김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양현종은 지난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해외 진출의 꿈도 있었다. 그러나 양현종은 해외 진출의 꿈을 접고 KIA와 1년 총액 22억 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계약금 7억 5000만원, 연봉 15억원). 다소 기형적인 계약이었다. 자금 사정이 여유롭지 않았던 KIA 구단, KIA에 남고 싶어한 양현종의 충성심이 결합되어 이런 계약이 탄생했다.

양현종은 더 굳건히 자신을 채찍질했다. 결국 올 시즌 31경기 등판해 193⅓이닝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로 KIA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1995년 이상훈(LG)에 이어 22년 만에 토종 20승 투수의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서도 2차전 완봉승, 최종 5차전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통합 우승, 타이거즈의 11번째 한국시리즈 재패의 선봉장이 됐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의 맹활약은 시즌이 끝나고 각종 시상식에서 양현종에 상복을 가져다 줬다. 정규시즌 MVP와 한국시리즈 MVP의 ‘더블’을 달성한 것이 그 시작. 정규시즌 20승으로 다승왕 타이틀도 안은 뒤였다. 이후 최동원상, 선수협이 뽑은 플레이어스 초이스 올해의 선수상, 은퇴선수협회 최고의 선수상, 일구상 최고 투수상 등 야구인들의 시상식에서 양현종은 빠지지 않고 단상 위에 올랐다.

언론사 주관 시상식도 독식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일간스포츠), 카스포인트 어워드대상(MBC스포츠플러스), 동아스포츠대상(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등 언론사 주관 4개의 상도 양현종의 차지였다.

그리고 대미는 골든글러브로 장식했다. KBO리그의 한 시즌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 자리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양현종은 12관왕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12관왕의 행복하면서도 쉴 틈 없는 연말을 보내던 양현종이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남은 것이 있었다. 내년 시즌 연봉 협상이었다. FA 자격을 얻었던 지난해 1년 계약을 맺었기에, 완전한 FA 신분이 될 수는 없었다. 재취득 연한까지 KIA와 협상을 해야 했다. 일단 양현종은 이미 KIA 잔류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치면서 고향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구단의 제안에 내심 기대를 하고 있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구단도 양현종의 충성심과 애정에 결국 응답했다.

비록 양현종은 23억 원의 연봉으로 롯데 이대호(25억 원)의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하지 못했지만, 한화 김태균의 연봉 16억 원을 뛰어넘으며 사실상 KBO리그 연봉 역대 2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연봉 대박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양현종은 KIA 팬들에게 달콤한 '연말 선물'을 안기며 자신과 KIA, KIA 팬들에게 모두 완벽했던 2017년을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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