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송라에 있는 클럽하우스에는 가지 못했다. 포항에 가서 메디컬 체크를 하고 사무실에 가서 인사를 하고 바로
제주 전지훈련장으로 넘어왔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클럽하우스에서 내가 쓰던 방을 (강)상우가 쓰고 있다고 하더라. 내가
상우한테 지나가는 말로 “거기 기운이 좋지?”라면서 눈치를 한 번 주기는 했는데 상우가 방을 뺄지 안 뺄지는 모르겠다.
창문을 열면 훈련장이 바로 보이는 방이라 기분도 좋고 내가 신인 때부터 썼던 방이라 느낌도 좋은 곳이다. 상우가 잘
알아들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