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가 ESPN에 전한 바에 따르면, 조세 무리뉴와 안토니오 콘테 사이의 말다툼이 점점 험악해지는 것에 대한 FA의 견책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이사회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감독들 사이의 분쟁에 개입할 계획이 없다.
FA는 무리뉴와 콘테가 최근 미디어를 통해 언어적 적대 행위를 이어온 것에 대해 설명을 요구할 힘과 권위가 있지만, 협회 내에서는 두 사람이 며칠 혹은 몇 주 내에 불화를 종식시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반목이 증폭된다면 FA는 그들의 입장을 재검토할 수 있겠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그들을 기소하기 위한 웸블리 징계 부서의 움직임은 없다.
2005년에는 FA 회장 제프 톰슨이 알렉스 퍼거슨 경과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둘 사이의 오래된 말다툼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처벌이 내려질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위협한 적이 있다.
프리미어 리그 또한 퍼거슨과 벵거 사이의 노골적인 발언들을 멈추기 위한 움직임 - 맨유와 아스날의 고위 인사들이 그들의 감독들 사이에 보다 더 건강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는 - 을 보였다.
무리뉴와 콘테의 대립은, 무리뉴가 그의 첼시 시절 대체자인 콘테를 비판하면서 시작되었다. 2016년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4-0으로 패한 경기에서 관중들을 부추기는 듯한 움직임에 무리뉴는 무례하다고 언급했다.
콘테의 반격은 두달 전, 무리뉴가 상대편 감독이 부상에 대해 "투덜대고 징징거린다"며 발언한 데 대해 대답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그들의 반감은 지난 주를 거치면서 훨씬 높은 레벨로 올라가 버렸다. 무리뉴가 자신은 터치라인에서 "광대처럼 굴지 않는다"라고 말한 데 대해 콘테는 그가 "노인성 치매"로 고생하는 것 아니냐며 응수 - 콘테가 낚시바늘에 걸렸다 - 했다.
그러자 무리뉴는 "나는 승부조작으로 징계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반격 - 콘테는 이전 클럽인 시에나 시절 2012-13 시즌 승부조작 혐의로 4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2016년 이탈리아 법정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 했다. 이에 첼시 감독은 지난 토요일 노리치 시티와의 FA 컵 경기가 끝나고 나서 무리뉴를 "소인배"라 지칭했다.
맨유와 무리뉴는 두바이로 날아가 따뜻한 날씨에서의 훈련을 즐기고 있으며, 때문에 이번 주말 전까지는 미디어에 얼굴을 내밀지 않을 것이다.
콘테는 오는 목요일 아스날과의 카라바오 컵 첫번째 경기를 앞두고 무언가 발언할 것이라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