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긴 칼럼이라 인터뷰 위주로만 부분 발췌합니다.
전문은 링크로 확인하세요.
http://www.fourfourtwo.co.kr/bbs/board.php?bo_table=contents&wr_id=1379
글=크리스 헌트(Chris Hunt), 사진=포포투
86월드컵 우승 직후 마라도나
"아르헨티나는 챔피언이 될 것이라네.
우리는 (이 우승을) 당신들에게 바친다네. 당신들을 낳은 '매춘부'에게도."
빌라르도 감독은 1985년 5월부터 멕시코 월드컵 준비를 했다. 그 시기는 마라도나가 1982스페인월드컵에서 퇴장을 당하고,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서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에 뛰지 못하던 때였다. 그러나 마라도나는 1984년 나폴리 이적 후 재기에 성공했고, 빌라르도 감독은 그런 마라도나를 월드컵에 데려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바르셀로나로 직접 날아가 마라도나와 대면했다. 그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마라도나를 다룰 수 있다고 확신했다.
빌라르도(86아르헨티나 감독)
"사람들은 말한다. '마라도나는 국가대표에서 실패할 것이다. 왜 그를 믿는가?'라고.
그러나 나는 마라도나를 신뢰한다. 그는 월드컵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
그가 만약 정상 컨디션이라면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
월드컵 우승 직후 모두가 마라도나를 칭송했지만,
우승은 불과 몇 주 전까지 고국으로부터 비난을 들었던, 빌라르도 감독의 업적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군중은 '미안했어요, 빌라르도. 그리고 고마워요' 라는 배너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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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의 신이라지만
우승을 이끈 86월드컵 직전까지만 해도 비난과 의문을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그 전 대회인 82월드컵에서의 퇴장과 팀의 탈락의 원흉이었기 때문이죠.
이 칼럼에서처럼 빌라르도가 마라도나를 재발탁할 때 비판적인 시선이 제법 있었던 것도 그 때문입니다.
당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재밌는 칼럼이니 정독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