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맨유 향한 긱스의 쓴소리 "빅매치 압도할 능력 안 되면 피를로 묶은 박지성 떠올려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전드 라이언 긱스(44)가 올 시즌 친정팀이 라이벌전에서 번번이 승리를 놓친 점을 지적하며 예전 팀동료 박지성을 언급했다.
올 시즌 절반가량이 지난 현재 맨유의 성적은 프리미어 리그 2위. 그러나 맨유는 지역 라이벌이자 1위 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격차가 무려 승점 11점 차로 벌어져 역전 우승 가능성이 크지 않다. 게다가 맨유는 최근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에서는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리그) 구단 브리스톨 시티에 1-2로 패하며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라이벌 팀을 상대로 번번이 덜미를 잡혔다. 맨유는 현재 함께 4위권을 형성한 맨시티, 첼시, 리버풀을 상대한 세 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쳤다.
긱스의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를 통한 인터뷰
"모든 팀을 상대로 압도적인 공격 축구를 할 수는 없다."
"게다가 맨유의 현재 선수 구성은 예전처럼 개개인의 면모가 화려하지 않다."
"그래서 가끔은 상대팀에 맞추는 경기를 해야 할 때도 있다."
"박지성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안드레아 피를로를 전담 마크했을 때처럼 말이다."
" 그러나 올 시즌 맨유는 빅매치에서 실망스러웠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다비드 실바, 케빈 더 브라위너, 르로이 사네,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수스 등을 앞세운 맨시티의 축구는 훌륭하다."
"게다가 맨시티 선수들은 공이 없을 때도 정말 열심히 뛴다."
"지금 맨유 선수들에게 그런 능력이 있나? 쉽게 말하기 어렵지만, 아마 지금 당장 맨유에는 그런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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