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어이없는 무승부에 분노를 쏟아냈다. 실수를 저지른 선수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리버풀은 23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4위 리버풀과 5위 아스널은 1점의 격차를 유지했다

리버풀에 너무 아쉬운 승부였다. 리버풀은 전반에 나온 쿠티뉴의 선제골과, 후반 초반에 터진 살라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리버풀은 후반 8분 산체스에게 추격골을 헌납하고는 집중력이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11분 샤카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13분엔 외질에게 역전골까지 내줬다. 그야말로 최악의 수비력이었다.

이후 리버풀은 피르미누의 동점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이에 대해 클롭 감독은 불쾌함을 표출했다. 

클롭의 경기 직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한 인터뷰

 "슬프거나, 당황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분노해야 한다."

" 승점 1점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최소 승점이었다"

미뇰렛의 실수를 콕 집어 말했다. 아스널의 두 번째 골 득점 장면에서 미뇰렛은 정면으로 날아온 슈팅을 막지 못했다.

 "미뇰렛이 잘못 판단했다. 두 번째 손이 도움이 될 만한 상황이었다."

"내주지 말아야할 골을, 우리가 헌납했다"

수비도 문제가 많았다. 5분 사이에 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수비는 팀 전체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개인적인 실수를 많이 저질렀고, 좋지 않다."

"이번 무승부에서 긍정적인 부분들을 찾고 늘려가고, 부정적인 부분을 줄여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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