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의 제이크 리버모어는 어린 아들의 죽음을 입에 담은 한 웨스트 햄 팬과 대립했다.
리버모어는 그의 팀이 2-1로 지고 있던 후반전에 교체되고 나서 분노에 휩싸였다.
리버모어 부부는 지난 2014년에 당시 갓난아기였던 아들 제이크 주니어를 잃었다.
웨스트 브롬은 그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FA에 자체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웨스트 햄은 사건에 대해 조사중이고, 관련된 팬의 신상을 알아냈다고 얘기했다. 클럽의 주장에 따르면, 경기 당일 그는 스태프에게 불려가 경기장에서 퇴장당했다.
다음은 웨스트 브롬의 성명이다.
"우리는 바른 정신을 가진 축구 팬이라면 어떠한 신체적 마찰도 빚지 않은 이 반응에 대해 이해할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리버모어는 클럽 모두의 지지를 받는 훌륭한 젊은이이고, 이 성명문으로 모든 불쾌한 사건이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앨비언은 이 사건에 대한 웨스트 햄의 신속한 대응에 대해 감사하는 바입니다."
한편 웨스트 햄 역시 아래와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선수는 이 일을 형사적으로 끌고 가지 않길 원한다고 밝혔지만, 사건의 성격으로 미루어 봤을 때 적절한 행동을 취하기 전까지 우리는 조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헐 시티 시절, 리버모어는 아들의 죽음으로부터 약 1년 후인 2015년 5월에 코카인 양성반응을 나타냈고, FA는 "상황의 특이성"을 감안하여 그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2016년 8월, 리버모어는 'BBC Sport'에 이렇게 말했다.
"당시의 저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던 젊은이였습니다."
http://www.bbc.com/sport/football/42558360